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봄이 오는 것조차 느낄 수도 없을 만큼 우리 모두가 참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애틋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수십, 수백 명의 확진자가 급증하는 엄중한 상황 속에 오늘 김천에서도 네 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우리 시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전시에 준하는 국가재난상황 속에서 우리 김천은 지역 사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총력 대응하고 있으며,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내기 위한 김천시의 안전장치와 의료시스템은 하루 24시간 쉼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최일선에서 전장의 한 가운데 선 병사의 심정으로 감염과 과로의 위험을 무릅쓰고 바이러스와 맞서 싸우고 있는 김천시의 모든 공무원과 의료진의 희생과 용기는 지역 사회에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김천시가 더욱 촘촘한 방역체계를 갖추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지금은 긍정의 힘이 필요한 때입니다. 과거 우리 지역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던 태풍 루사와 매미를 비롯한 재난으로부터 우리 시민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이겨냈던 것처럼 지금의 역경도 슬기롭게 이겨내리라 확신합니다.

우리 김천이 다시 일어나 밝고 건강한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도 개인 위생수칙 준수와 함께 각종 모임이나 행사 참가를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시민들께서 하루 빨리 평화로운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김천시의회에서도 집행부와 유관기관, 의료계와 산업계 등 지역 사회의 모든 구성원과 힘을 모아 지금의 재난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종식시켜 나가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따뜻한 봄날을 맞이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호소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 2. 28

김천시의회의장 김세운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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