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은 11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명품 추모공원 조성과 호미반도 종합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구룡포를 중심으로 호미반도를 환동해 해양 휴양관광의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포항시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추모공원 조성 ▲해양관광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구룡포 중심의 호미반도 일류 생활거점 조성을 3대 전략으로 삼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추모공원을 구룡포 관광 자원과 연계해 구룡포 일대를 발전시키려 한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추모공원 건립이 지역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가능했다며, 구룡포 주민협의체의 건의 사업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시민 상생과 지역 발전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추모공원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단순한 장사시설을 넘어 문화와 예술, 힐링이 함께하는 명품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장사시설은 지하화하고, 봉안시설 등 상부 건축물은 특색 있는 명품 건물로 설계할 예정이다.
또한, 노르웨이의 비겔란 공원과 같은 세계적인 조각 공원을 조성해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고품격 장례 공간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추모공원은 전망타워, 사계절 수목원, 홀로그램 아트 등 다양한 복합체험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러한 시설 설계에는 국내외 유명 건축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추모공원의 중심축이 될 진입로는 구룡포읍에서 추모공원으로 연결되는 도로를 가장 먼저 개설해, 추모객과 관광객이 구룡포읍 시가지와 상가 등을 반드시 거쳐 갈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체류형 관광객 증가를 통한 생활 인구 확대를 위해 ▲블루 레일로드 ▲에코 트레킹로드 ▲오션 투어로드라는 ‘3대 관광로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우선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호미반도 블루 레일로드를 구축하고, 추모공원과 해안선을 따라 단계적으로 모노레일을 건설하며, 정차역을 중심으로 리조트와 인피니티풀 등 숙박·위락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그린웨이를 호미반도까지 확장해 순환하는 둘레길을 조성하고, 말목장성을 중심으로 승마 체험, 패러글라이딩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에코 트레킹로드도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야간에도 관광객이 몰릴 수 있는 오션 투어로드를 통해 구룡포항을 관광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오션뷰를 만끽할 수 있는 호텔도 유치할 계획이다.
구룡포 중심의 생활거점 조성을 위해 창고형 대형할인매장을 유치하고, 주민들의 건강한 여가와 복지 증진을 위한 실내수영장, 실내체육관, 파크골프장 등이 포함된 스포츠 콤플렉스도 조성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이러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추모공원 기본구상용역’과 ‘호미반도 관광특구 종합구상용역’을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구룡포를 중심으로 호미반도 일대를 발전시켜 동해안 해양 휴양관광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현된다면, 구룡포는 명품 추모공원과 더불어 다양한 해양관광 자원을 갖춘 지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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