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 칠곡군수가 최근 탄핵 정국 여파로 얼어붙은 서민경제 회복을 위해 공직자와 지역사회에 연말 모임 개최를 호소하고 나섰다.
김 군수는 12월 19일 한국외식업중앙회 경북도지회 개소식과 20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최근 잇따른 정국 불안으로 서민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그동안 자제했던 연말 모임을 공직자와 지역사회가 앞장서서 개최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송년회 등 연말연시 행사의 취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권을 돕기 위해 칠곡군 공직자들이 선도적으로 착한 소비문화를 확산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김 군수는 격주로 운영하던 군청 구내식당 휴무일을 매주 금요일로 조정해 직원 500여 명이 인근 식당을 이용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하고 골목상권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자 했다.
또한 공직자들의 송년회 등 연말 모임은 지역 내에서 예정대로 추진하도록 하고, 각 부서별로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지정해 식사와 물품 구매를 하도록 했다.
택시와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도 적극 권장하며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칠곡군은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칠곡사랑상품권 할인율을 내년부터 기존 7%에서 10%로 인상하기로 했으며, 중소기업 운전자금과 소상공인 행복론 대출이자 지원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과 교육 사업을 강화하고, 추진 중인 사업들을 조기에 발주해 경제 활력을 도모하고 있다.
김 군수는 “중요한 것은 군민들이 생활 속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라며,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정부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직자와 민간 가릴 것 없이 모두가 힘을 모아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회복해야 한다”며, “공직자와 사회단체, 주민들 모두 요란스럽지 않은 범위 내에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활용한 연말 모임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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