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군수 오도창)은 겨울이 지나고 봄의 기운이 물들기 시작하면서 지역의 특산물인 산나물들이 제철을 맞아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곰취나물[영양군 제공]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 가장 먼저 등장하는 나물은 향긋하고 쌉싸름한 맛이 특징인 어수리 나물이다.
두릅[영양군 제공]
어수리는 해발 700~800m 이상의 높은 산에서 자생하며, ‘동의보감’에서도 ‘왕삼’으로 소개될 만큼 피를 맑게 하고 염증에 효과적인 약재로 사용되었다.
어수리나물 채취[영양군 제공]
특히 일월산 자락에서 자란 어수리는 그 맛과 향이 진해 전국적으로 최고의 품질로 평가받는다. 4월에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되면 1~2주가량 주문이 밀리기도 하니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산나물 채취[영양군 제공]
4월에는 두릅이 등장한다. 두릅은 섬유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해 당뇨병, 신장병, 위장병에 효과적이다. 그 중에서 ‘개두릅’은 쌉싸름한 맛과 강한 향이 특징이며, 비타민C와 칼슘이 풍부해 약효가 뛰어나 최고로 대우받는다.
하우스 재배가 어려운 이 두릅은 대부분 자연산으로 자생해 비싼 가격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 ‘참두릅’은 향이 약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며,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두릅은 살짝 데쳐 초장에 찍어 먹으면 봄의 풍미를 가득 느낄 수 있다.
5월에는 봄의 향을 가득 머금은 다양한 산나물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곰취, 취나물, 참나물, 산마늘, 고사리 등은 쌈채소나 무침으로 먹기 좋으며, 봄철에 제격인 웰빙 식품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군에서 자란 향기롭고 맛있는 산나물은 식탁에 봄의 기운을 가득 채워준다"며, "영양군의 산나물로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기회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봄을 맞이하는 영양군의 산나물들은 이제 식탁에서 건강과 맛을 더하는 귀한 선물이 될 것이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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