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최근 ‘문화로’를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받아 상권 활성화에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
자율상권구역 공청회[구미시 제공]
중소벤처기업부와 경상북도와의 협의를 통해 문화로 일대를 자율상권구역으로 확정하면서, 향후 5년간 최대 100억 원 규모의 ‘상권활성화 사업’을 신청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로 인해 상권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역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로 일대는 11만6,324㎡ 면적에 390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자율상권구역은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지정된다.
이번 지정으로 구미시는 △부설주차장 설치 특례 △상가임대차계약 특례 △상업기반시설 현대화사업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며, 구역 내 상점들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다.
상권활성화 사업이 본격화되면 문화로 일대에는 거점 공간 조성, 경관 조명 설치, 간판‧바닥 정비 등 물리적 환경 개선과 특화상품 개발, 브랜드 구축,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구미시는 향후 5년간 △문화환경 기반 조성 △지역자원을 활용한 로컬 브랜딩 △체험·체류형 콘텐츠 개발 등을 전략 방향으로 설정하고, 문화로를 구미의 핵심 상권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자율상권구역 지정 기념으로 구미시는 3월 중 문화로 내 상가에서 3만 원 이상 소비한 고객에게 구미사랑상품권 2천 원권을 지급하는 소비 촉진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지정은 문화로 상인들의 자율적인 노력 덕분이다. 상인들은 자율상권조합을 조직해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직접 나섰고, 토지 소유주와 상인들의 동의를 이끌어내며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구미시는 ‘상권활성화 기본계획 및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실태 조사·분석을 실시하고, 전통시장과 연계·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을 이어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자율상권구역 활성화를 위해 상인과 임대인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경선 개통으로 증가하는 젊은 층과 이용객들의 유입을 고려해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한 상권 거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사등록 : 이용철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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