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3월 25일 도청 화백당에서 ‘3대문화권 활성화 지원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3대문화권 사업의 체계적인 재정비와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공유했다.
‘3대문화권 활성화 지원계획’ 최종 보고회 개최[경상북도 제공] 이번 보고회는 경북도와 22개 시군 3대문화권 사업 담당자, 연구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연구용역 결과 발표와 함께 시군 의견수렴 및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경북도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3대문화권 문화생태 관광 기반 조성 사업 최종 평가를 계기로, 시군과 전문가의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해 왔다. 이번 보고회는 그간의 분석과 논의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활성화 전략을 확정하고자 마련됐다.
연구의 주요 방향은 ▲3대문화권 핵심 전략 및 우선 추진사업 도출 ▲수익성 제고를 위한 민간 협력 모델 구축 ▲성과 중심의 평가체계 수립 등이다. 특히, 그간 공공 주도에서 다소 소외됐던 민간 영역의 아이디어를 반영할 수 있는 협업 구조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역 관광사업자, 소상공인, 청년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민간 주체가 참여 가능한 분야별 협업 모델을 제시하고, 경북도가 지자체와 민간을 연결하는 매개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지역경제와의 연계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경북도 전역에 분산된 3대문화권 사업장 가운데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거점 사업장을 선별하고, 이를 기반으로 차등 지원 체계로의 전환도 추진된다. 기존의 균등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성과와 운영 의지를 중심으로 지원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도와 시군 간 역할 분담이 모호했던 기존 정책 운영 방식도 개선된다. 경북도는 ▲3대문화권 통합 관리체계 구축 ▲민간 협력사업 설계 ▲지원사업 평가모델 도입 등을 통해 실질적인 정책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법적 근거를 보완해 사업 추진의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도가 주도하던 홍보 및 콘텐츠 지원사업도 확대해 시군 단위의 개별 사업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구조로 전환한다.
경북도는 오는 2025년 ‘경북 방문의 해’와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3대문화권 사업이 경북 관광의 핵심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보고회에서 논의된 결과와 시군의 의견은 최종 지원계획에 반영돼 연내 발표될 예정이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2025년은 경북 관광이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라며 “3대문화권 관광시설을 경북 핵심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전략을 실천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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