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4일 안동 하회마을에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관광 회복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장미란 차관, 관광산업 회복 위한 대책 논의[경상북도 제공]
간담회에 앞서 장 차관은 하회마을을 탐방하며 봄철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침체된 관광지의 현실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들었다.
하회마을 보존회 관계자는 “유례없는 대형 산불로 대표 관광지인 하회마을마저 3월 관광객 수가 평년 대비 15% 이상 감소했다”며 지역 관광산업의 위기를 설명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산불 피해 이후 지역 관광업계의 동향을 공유하고, 관광 활성화 대책을 논의했다.
김병곤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관광은 지역경제 회복의 시작점”이라며, 피해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정부의 빠르고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문체부 각종 공모사업에 피해 지역을 우선 선정하고, 산불 피해지역 특별 프로모션을 국비 지원과 함께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남립 경상북도관광협회장은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산업체 등이 협력해 산불 피해지역에서 교육·연수·워크숍 등 행사를 개최할 것을 건의하며, “이런 행사는 지역 회복을 알리고 관광 재도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창원 안동시 관광문화국장은 산불로 인해 안동 숙박업소 예약이 90% 이상 하락하고, 음식점 매출이 50% 이상 감소한 상황을 설명하며, 정부 차원의 산불 피해지역 홍보를 요청했다.
여행 스타트업 ‘히어로’의 박대진 대표는 만휴정 피해 복구와 여행을 결합한 관광 상품을 소개하며, 지역 주민은 “관광이 멈추면 삶도 멈춘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장미란 차관은 “현장에 와보니 피해가 크고 관광산업에 미친 영향도 심각하다”며, 제안된 아이디어들을 빠르게 실행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상북도가 산불 피해를 단순 복구가 아닌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 재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다양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문체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병곤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산불로 침체한 시군에 도정 역량을 집중해 빠른 재건을 추진하겠다”며, “정부, 시군, 관광업계와 협력해 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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