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오는 11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자율주행 기반 확대와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2025년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보문관광단지와 주요 교차로 일원을 중심으로 스마트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으로, 체계적인 교통 관리와 체류형 관광도시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또한,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원활한 교통 대응과 안전 확보를 동시에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총 사업비 5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모든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ITS 구축사업은 지난 2월 국토교통부의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으며, 3월 고시를 마친 후 4월과 5월에는 시공사 선정과 착공 준비를 거쳐 현재 현장 굴착공사가 진행 중이다.

6월 중 주요 기초공사를 마무리하고, 9월까지 하드웨어(H/W) 및 소프트웨어(S/W) 설치와 시스템 통합 작업을 완료한 뒤 시험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종 점검은 오는 10월 19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번 사업의 주요 구축 항목에는 ▲자율협력주행을 위한 신호정보 연계 및 실시간 교통 모니터링 시스템 ▲보행자 안전 강화를 위한 스마트 횡단보도 및 스마트 감응신호 시스템 ▲교통정보 수집용 CCTV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또한, 기존 교통신호체계의 효율성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사업은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가 사업관리단을 맡아 계획 수립과 점검을 총괄하고 있으며, 시공은 민간 전문업체 컨소시엄이 담당하고 있다.

경주시는 특히 보문단지를 중심으로 ITS 기술을 적극 도입해 자율주행차와의 연계를 가능케 하는 스마트 교통 환경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ITS 사업은 교통안전과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필수 기반”이라며, “관광도시 경주에 걸맞은 첨단 교통 인프라를 조성해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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