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이 북면 나리분지 입구에 시범 조성한 6,000평 규모의 푸른 보리밭이 주민과 관광객의 눈길을 끌며 힐링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나리분지 보리밭[울릉군 제공]
넓게 펼쳐진 보리밭 사이로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봄철 흙 내음과 함께 울릉도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으며, 곳곳에 설치된 벤치에서 잠시 쉬거나 보리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나리분지 보리밭[울릉군 제공]
특히 최근 맨발 걷기의 건강 효과가 알려지며 울릉군은 나리분지 보리밭 내에 맨발 걷기 환경을 조성했다. 이를 위해 세족장을 설치하고 노면 정비를 마쳐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자연 속 걷기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맨발 걷기는 발바닥의 신경과 근육을 자극해 혈액순환을 돕고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릉군은 이러한 치유 효과에 착안해 보리밭 경관을 활용한 웰니스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초록으로 물든 나리분지의 보리밭을 여유롭게 거닐며 일상의 피로를 내려놓고 울릉도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힐링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울릉군은 2024년부터 식량작물을 활용한 경관치유농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나리마을 일대에 보리밭을 시범 조성하고 있으며, 지역의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푸른 보리밭과 맨발 걷기 체험이 결합된 나리분지는 자연과 치유, 여유가 어우러진 울릉도의 대표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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