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2025 경북방문의 해’를 앞두고 중국 동북 지역 핵심 도시인 연길과 선양에서 국제경북관광산업교류전을 개최하며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 성과를 거뒀다.
연길 국제경북관광산업교류전[경상북도 제공]
이번 교류전은 중국 동북 3성 지역을 대상으로 한 첫 대규모 관광 마케팅 행사로, 기존에 없던 단체 방한 관광상품이 경북을 향하게 되는 전환점을 마련했다.
9일 연길 카이로스 호텔에서는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과 임채완 경북도 관광정책과장, 연변자치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여행사 관계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관광설명회가 열렸다.
연길은 조선족이 다수 거주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와 친숙도가 높은 지역으로, 특히 경북의 유교문화와 전통문화 체험 상품에 높은 관심이 집중됐다.
이어 12일부터 14일까지 선양 K11 쇼핑예술센터에서는 현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B2C 홍보행사가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경북 관광상품을 소개하는 여행사 부스와 함께, AI 포토존, VR 체험, K-POP 커버댄스, 퀴즈·룰렛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K-뷰티존에서는 경북 화장품 기업의 최신 제품들이 소개됐고, 한국식 메이크업 시연 행사는 사전 예약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현장에서는 QR코드를 통해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해 실질적인 소비 연결도 유도했다.
궁중 한복 체험, 한글 편지쓰기, 스탬프 투어형 기념품 이벤트 등 경북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복합문화 체험 콘텐츠도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12일에는 선양 우의호텔에서 열린 국제 우호도시 대회에 참가해 현장 홍보와 초청장 배포 활동을 진행했고, 13일 샹그릴라 호텔에서는 관광설명회를 통해 경북도와 랴오닝성문화관광협회 간 관광상품 공동개발 및 마케팅 협력 협약이 체결됐다.
임채완 경북도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교류전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중국 동북부 핵심 거점과 실질적 관광상품을 연결하고 산업적 협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 선양지사와 협력해 현지 주요 여행사 6곳과 함께 ‘2025 APEC 경주’와 연계된 신규 관광상품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교류 성과를 구체적인 상품 출시로 연결시켰다.
이번 행사는 경북이 새로운 아시아 관광 시장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 되었으며, 한류 콘텐츠와 지역 산업을 융합한 전략이 중국 시장에서 유의미한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향후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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