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이 주인인 희망찬 봉화”를 슬로건으로 출범한 민선 8기 봉화군정이 3년의 여정을 지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박현국 봉화군수[봉화군 제공]
박현국 봉화군수는 군위군청 제2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 이후의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맞이한 지난 3년은 결코 가볍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군민의 응원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변화의 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의 성과는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 덕분이며, 앞으로 남은 1년도 초심으로 돌아가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양수발전소 유치…지역경제에 1조 5천억 효과
봉화군정의 최대 성과는 단연 양수발전소 유치다.
총사업비 1조 5천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이번 국책사업은 봉화군 개청 이래 최대 규모다.
지방세, 지원금 등 약 1,200억 원의 직접재정 유입과 6,700여 명의 고용창출, 1조 5천억 원에 달하는 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되며, 향후 신산업 유치와 일자리 확대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 K-베트남밸리 조성…글로벌 문화·교류 클러스터 추진
역사적 인연을 지닌 베트남 리왕조를 테마로 한 ‘K-베트남밸리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총 2,000억 원 규모로 조성되는 이 사업은 충효공원과 다문화커뮤니티센터, 베트남 연꽃공원 등을 통해 국내외 베트남인을 위한 복합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베트남 주요 인사 초청도 추진하며, 봉화를 동남아 문화·경제 교류의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전략도 병행된다.
■ 스마트농업 전환…청년농 유입과 농촌 혁신 가속
봉화군은 농업예산 확대, 외국인 근로자 유입, 공동브랜드 개발, 농기계 임대사업소 신축 등 전통 농업을 적극 지원해 왔다.
특히 ICT 기반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가 올해 준공될 예정으로, 청년이 참여하는 미래형 농업 생태계를 위한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 사계절 머무는 관광도시 기반 구축
벚꽃축제 개발, 연화지 주변 숙박시설 확충, 펫빌리지 조성, 산타마을 투자 등 사계절 관광 기반 마련에도 집중했다.
범바위 전망대, 어린이 실내놀이시설 등 신규 관광 인프라 조성도 봉화의 체류형 관광도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 살기 좋은 정주환경 조성
춘양·재산 행정복합센터 건립, 내성지구 도시개발 1단계 준공, 도시재생사업, 민간 아파트 건립 등 정주 여건 개선에 힘썼다.
상설시장 주차타워 건립, 봉화사랑상품권 확대, 상하수도 정비, 광역 교통망 확충 추진 등 기반시설 개선도 병행됐다.
■ 맞춤형 복지로 삶의 질 향상
노인전문 요양병원 증축, 소아청소년과 유치, 보훈수당 인상, 효행장려금 지급 등 맞춤형 복지정책을 적극 시행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모두의 놀이터 조성, 농어촌버스 무료화 등 교육과 교통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
■ 산림도시 브랜드 정립…치유산업 육성
‘숲속도시 봉화’라는 브랜드 아래 동서트레일, 춘양목 마을학교, 트리하우스 등 산림과 교육·관광을 접목한 시책이 추진됐다.
문수산 산림복지단지, 향기식물 치유단지 등은 산림 자원을 복지와 연계한 신산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립산림안전원 유치로 재난 대응 기반도 강화됐다.
박현국 군수는 “군정의 모든 변화는 군민이 함께 만들어 낸 성과”라며 “남은 1년, 자축보다 초심으로 돌아가 군민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봉화군은 민선8기 후반기에도 현장 중심의 실천과 군민 체감 중심의 정책 추진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나갈 방침이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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