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군수 김주수)은 지난 6월 29일,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을 통해 지역에 정착한 외국인 주민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국의 역사와 전통정신문화를 체험하는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하는 '경북정신 바로알기 교육사업'과 연계해, 외국인 주민이 한국 전통문화와 유교정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지역사회에 보다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체험학습에는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25명이 참여해 조선 유교문화의 중심지인 도산서원, 유교문화박물관, 인문정신연수원, 안동 하회마을을 차례로 탐방하며 한국 정신문화의 근간을 직접 보고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도산서원과 유교문화박물관에서는 선비정신과 예절문화에 대한 설명과 전통 교육이 진행됐고, 인문정신연수원에서는 김지은 경북대 교수가 '한국인의 가치관과 공동체 정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이어진 하회마을 탐방과 전통 탈놀이 공연 관람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문화적 공감을 나누는 기회도 마련됐다.

의성군에 정착한 베트남 출신 민브옹 씨는 “책에서만 보던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정말 인상 깊었다”며 “한국의 예절과 공동체 문화가 이제는 더 가까이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주민들이 의성군의 이웃으로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문화적 공감을 위해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지속 가능한 다문화 공동체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의성군은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을 위한 한국어 교육, 가족 문화 체험, 다문화 가정 맞춤형 상담 등을 포함한 통합 프로그램을 통해, 포용과 상생의 지역사회를 구현할 계획이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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