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 ‘제1회 영양 장구메기습지 생태 나들이’ 행사가 10월 18일 영양군 석보면 포산리 마을에서 열렸다.
‘제1회 영양 장구메기습지 생태 나들이’ 개최[영양군 제공]
이번 행사는 영양군과 국립생태원 습지센터의 후원으로 영양 장구메기습지 지역협의체가 주관했으며, 주민들이 직접 습지 생태계를 체험하며 자연의 가치를 몸소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에는 석보의 학생을 사랑하는 모임, 입암 별똥별 마을학교 등 지역 단체와 주민, 어린이 등 120여 명이 참여해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 감수성 함양에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특별 강사로 참여해 ‘하늘다람쥐 인공둥지 달기’와 ‘곤충호텔 만들기’ 체험 강의를 진행하며 생물 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기 쉽게 전달했다. 영양군청은 행사 운영 전반에 걸쳐 부스 운영과 행정 지원을 담당해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습지 생태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슈링클 체험 부스와 멸종위기종 증강현실(VR) 체험 부스가 설치돼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었고, ‘습지 퀴즈’와 ‘생태 보물찾기’ 프로그램은 학습과 놀이가 결합된 생태 교육의 장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최근 발생한 습지 산불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관련 사진 전시 공간이 운영되어, 참가자들이 환경보전의 필요성을 다시금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행사의 마지막은 ‘줍깅(줍다 + 조깅)’ 활동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참가자들은 행사장 주변을 돌며 쓰레기를 줍는 시간을 통해 자연을 지키는 실천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에서는 지역 전통음식인 ‘고추죽’이 제공되어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포산마을 주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고추죽은 “자연을 느끼며 전통의 맛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공공기관의 협력이 어우러진 성공적인 생태교육 사례로, 생태 보전 활동이 지역사회 속에 뿌리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행사는 주민과 행정, 전문가가 함께 만든 생태교육의 좋은 본보기”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소중한 생태자원을 활용한 교육과 체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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