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청에서 23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고령군이 경상북도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시·군 문화유산분야 평가’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며 경북 문화유산 행정의 모범 지자체로 자리 잡았다.

이번 수상으로 고령군은 시상금 500만원과 상사업비 2억원을 확보했으며,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 행정 역량 전반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정책 성과를 수치로 증명했다.

고령군은 2022년 최우수상, 2023년 우수상, 2024년 최우수상에 이어 2025년 대상까지 수상하며 4년 연속 우수한 평가를 이어가, 문화유산 행정의 지속성과 완성도를 동시에 보여줬다.

이번 평가는 경상북도가 도내 22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국가유산 분야 국·도비 예산 확보와 집행, 문화유산 재난 대응과 관리 현황, 신규 지정과 승격, 행정 이행 실적, 국비 공모사업 추진 성과, 문화유산 보존·활용 노력도 등 6개 분야 15개 세부 항목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고령군은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이후 20년 만에 대한민국 다섯 번째 고도로 지정된 이후 문화유산 보수 정비와 보존, 활용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고령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사업’이 확정되며 2025년 2월 대가야 고도 지정 이후 처음으로 고도보존육성사업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둬 정책 연계와 실행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총사업비 15억원이 투입된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대가야, 열두 개의 별’을 주제로 지난해 9월 19일부터 10월 12일까지 24일간 운영돼 약 5만 6천 명의 관람객이 찾으며 문화유산 콘텐츠의 대중성과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아울러 2026년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서 세계유산축전과 국가유산 야행사업,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등 6건이 최종 선정돼 국·도비를 포함한 총 3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도 이어졌다.

고령군 관계자는 대한민국 다섯 번째 고도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 대상 수상은 문화유산 행정을 위해 현장을 지켜온 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평가 결과를 넘어 대가야 고도의 정체성과 문화유산 행정의 방향성이 현장에서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고령군 문화유산 정책의 다음 단계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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