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구미에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건립 투자를 공식 확정하며 오랜 기간 지역 사회와 산업계에서 제기돼 온 데이터센터 유치 논의가 최종 단계에 이르렀고, 이번 결정을 계기로 구미는 글로벌 AI 산업 경쟁의 전면에 서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1공단 전경[구미시 제공]
삼성SDS는 1월 2일 공시를 통해 구미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그동안 가능성으로만 거론되던 AI 데이터센터 건립은 확정 국면에 들어서며 지역 산업 구조 전환을 이끄는 핵심 프로젝트로 자리 잡게 됐다.
이번 AI 데이터센터 건립은 단순한 시설 투자 차원을 넘어 구미 산업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분기점으로 평가되며, 구미시가 추진해 온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지정 이후 최대 규모의 소프트웨어 인프라 성과로 기록될 전망이다.
특히 하드웨어 중심으로 성장해 온 구미 산업 구조에 대규모 AI 연산 능력과 데이터 기반 역량이 본격적으로 결합되면서, 제조 경쟁력 위에 디지털 전환과 지능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구조적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구미는 이번 투자를 통해 삼성전자의 최첨단 반도체 기술, 삼성SDS AI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연산 인프라, 전 세계로 수출되는 ‘갤럭시 AI’ 스마트폰 제조 역량을 한 지역에 집적하게 되며, 이는 국내에서 유일한 AI 완결형 산업 공급망 구축을 의미한다.
반도체 소재·부품 생산에서 출발해 AI 데이터 연산과 분석을 거쳐 최종 완제품 수출로 이어지는 전 주기 산업 체계가 한 도시 안에서 완성되면서, 구미는 명실상부한 첨단 융합 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에는 고대역폭메모리 HBM을 비롯한 최첨단 AI 반도체가 대거 탑재될 예정으로,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와 AI, 모바일 산업을 연결하는 첨단 산업 골든트라이앵글이 구미에서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60여 년간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 온 대표적 제조도시 구미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AI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인프라가 집적된 첨단 디지털 도시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며,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고급 IT 인력 유입과 지역 대학 연계 AI 인재 양성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특화단지가 보유한 강력한 하드웨어 경쟁력에 삼성SDS의 AI 인프라가 더해지면서, 연구개발과 서비스, 제조가 선순환하는 AI 밸류체인 산업 생태계가 구미 전반에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삼성SDS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공시를 통해 최종 확정된 것을 41만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히며, 이번 결정은 구미가 전통 제조도시를 넘어 데이터와 지능형 서비스가 흐르는 첨단 AI 도시로 도약하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김 시장은 이번 투자 확정이 삼성의 AI 대전환 여정에 구미가 필수적인 동반자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하며, AI 데이터센터가 반도체 특화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청년에게 양질의 IT 일자리를 제공하는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인허가와 전력·용수 공급 등 전방위적 행정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삼성SDS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건립 확정은 구미 산업 구조 전환의 방향성을 분명히 하며, 제조와 데이터, 인공지능이 결합된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하는 상징적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기사등록 : 이용철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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