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장구메기습지, 주민 주도 생태 복원 실천

산불 피해 소생물 보호 먹이주기·탈출로 설치

기사등록 : 2026.01.13 (화) 08:35:31 최종편집 : 2026.01.13 (화) 08:35:31      

새해를 맞아 장구메기습지 인근 지역 주민들이 최근 발생한 산불로 훼손된 습지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해 소생물 보호 먹이주기 활동과 양서·파충류 생태탈출로 설치에 나서며 주민 주도의 환경 보전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1-2. 사진(장구메기습지 주민들 생물다양성 증진활동_먹이주기).jpg
장구메기습지 주민들 생물다양성 증진활동_먹이주기[영양군 제공]

이번 활동은 산불로 인해 습지 주변 먹이원이 급감하고 서식 환경이 크게 훼손되면서 소형 포유류와 양서·파충류 등 소생물들이 생존 위기에 놓였다는 주민들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으며, 새해 첫 실천 과제로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가치를 행동으로 옮겼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해 습지 인근의 비교적 안전한 지역을 중심으로 먹이를 제공하며 산불 이후 급격히 줄어든 자연 먹이원을 보완하고, 소생물들이 혹독한 겨울을 넘기고 다시 서식지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배수로에 빠져 이동하지 못하거나 폐사 위험에 놓인 양서·파충류를 보호하기 위해 생태탈출로를 직접 설치해, 동물들이 스스로 배수로를 벗어나 원래의 서식지로 복귀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며 야생동물 피해 저감에도 힘을 보탰다.


이번에 설치된 생태탈출로는 구조가 단순하지만 효과가 큰 장치로, 집중호우나 이동 시기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양서·파충류의 폐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습지 생태계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임형수 환경보전과장은 장구메기습지의 보전과 이용을 지속가능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새해를 맞아 추진된 이번 활동은 주민과 자연이 함께하는 습지 보전의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특히 장구메기습지는 다양한 소생물과 양서·파충류가 서식하는 생태적으로 중요한 공간으로 알려져 있어, 주민들은 이번 보호 활동이 산불로 훼손된 서식 환경의 회복 속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생태 안정성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새해 맞이 생태 보호 실천은 행정 주도가 아닌 주민 스스로의 참여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장구메기습지를 중심으로 한 지역 공동체의 환경 보전 의식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태 복원 활동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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