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가 지난 13일 오후 3시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국가방위요소와 통합방위작전 유관기관 대표 18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2026년 대구·경북 통합방위회의’를 열고 급변하는 안보환경 속 지역 통합방위 체계의 현재를 점검하며 앞으로의 대응 방향을 가다듬었다.
대구·경북 통합방위회의 개최[경상북도 제공]
이날 회의장에는 군과 경찰, 행정기관 관계자들이 잇달아 입장해 비상사태 발생 시 지역 방어를 맡을 기관별 역할을 다시 확인했고, 대구·경북이 한 축으로 움직이는 통합방위 체계가 실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협력의 고삐를 조이는 데 무게가 실렸다.
통합방위회의는 비상사태 때 통합방위작전 수행에 필요한 주요 사항을 논의하고 관련 대책을 심의하는 자리로, 대구·경북은 지난 2011년부터 상호 협력과 효율적인 통합방위 체계 구축을 위해 제50보병사단, 대구경북경찰청 등 지역 국가방위요소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 회의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회의는 1997년 통합방위법 제정 이후 사회 전반의 변화와 함께 지역 안보환경이 더욱 복합적이고 다층적으로 바뀐 현실을 반영해 현재 통합방위 여건을 다시 짚고, 앞으로 지방 차원의 통합방위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구체적인 방향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토의 주제 5가지를 따로 정해 각 기관이 추진 중인 중점 사업과 미래 지방통합방위 발전방안을 차례로 발표했고, 돌발 상황이 벌어졌을 때 기관별 대응과 지원체계가 실제로 맞물려 작동할 수 있는지 점검하면서 현안 업무를 함께 공유해 통합방위 발전계획을 한층 더 보완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회의에서는 단순한 보고에 머무르지 않고 군·경·지자체가 각각 맡은 역할과 지원 범위를 다시 살피는 한편, 지역 안보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협조 체계와 공조 방식도 함께 논의해 위기 대응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의견이 오갔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다양한 안보 위협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통합방위 태세를 더욱 공고히 하고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히며, 현대전에서는 우수한 무기와 장비 못지않게 국가 위기 상황을 극복하려는 국민의 정신전력과 사상전 역시 중요한 요소라고 짚었다.
이번 회의는 대구와 경북이 행정 경계를 넘어 하나의 방위 축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점을 다시 확인한 자리였고, 복합 안보 위기가 일상화되는 흐름 속에서 지역 차원의 빈틈없는 공조 체계가 곧 주민 안전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줬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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