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영유아 교육과 돌봄을 함께 강화하는 새로운 운영 모델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림책 연극놀이 모습[경상북도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은 유보통합 이후 바람직한 기관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2024년 하반기부터 운영해 온 영유아학교 시범 기관을 올해도 계속 추진하며, 올해부터 명칭을 ‘유보통합 실행 기반 강화 사업 시범 기관’으로 변경해 운영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명칭은 바뀌지만 시범 기관이 추진하는 핵심 과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주요 과제는 기본 운영시간 8시간에 맞춤형 돌봄 4시간을 더한 충분한 이용 시간 확보, 교사 대 영유아 비율 개선, 수요 맞춤 교육·보육 프로그램 강화, 교사 전문성 강화 등 네 가지다.
이 사업은 2024년 유치원 10곳과 어린이집 10곳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됐다.
경북교육청은 매년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기관 운영 성과와 행정처분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그 결과 올해는 유치원 8곳과 어린이집 10곳이 시범 기관으로 다시 지정됐다.
시범 기관은 사업 기간 동안 교사 대 영유아 비율이 악화되지 않도록 선정 당시 총 현원을 기준으로 취원 영유아 수를 유지해야 한다.
또 과제 이행 여부와 사업 집행 실적은 한국보육진흥원의 정기 모니터링으로 확인되고, 서비스 질 개선 효과와 학부모 만족도는 육아정책연구소 연구를 통해 평가된다.
올해 시범 사업 운영 기관에는 최대 약 9천만 원의 운영비가 지원된다.
지원 예산 대부분은 교사 대 영유아 비율 개선을 위한 교육과정 시간 강사와 연장 과정 인력 채용에 사용돼 교육과 돌봄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된다.
운영 시간도 학부모 수요를 반영해 아침 돌봄부터 기본 교육, 저녁 돌봄까지 총 12시간 체계로 운영된다.
교사 대 영유아 비율도 3세 1대13, 4세 1대16, 5세 1대18 수준으로 개선돼 보다 안정적인 교육 환경이 조성된다.
또 유아와 초등학교 교육을 연결하는 이음 교육 프로그램과 지역사회 연계 활동, 정서·심리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보육 활동이 운영되고, 교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수와 연구 시간도 확보된다.
경북교육청은 이 시범 사업을 바탕으로 지역 여건에 맞는 유보통합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원 역량 강화 연수와 학습공동체 운영, 현장 컨설팅 등을 지속 지원하고 예산 집행 과정도 점검해 사업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시범 기관 운영 성과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2025년 학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 평균 점수는 4.73점으로 전국 평균 4.64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담임교사 전문성 항목은 4.84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교사 역량 강화 정책이 현장에서 교육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침과 저녁 돌봄, 방학 중 돌봄 운영, 안정적인 수업 환경에 대한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시범 기관이 유보통합 모델을 만드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3년 차에 들어선 시범 기관들이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바람직한 교육·보육 모델을 만드는 데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은 시범 기관 운영 경험을 토대로 영유아 교육과 돌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유보통합 모델을 정립하고, 지역 맞춤형 영유아 교육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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