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특수교육대상학생 증가로 심화된 과밀과 장거리 통학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온(溫)다움 특수학급’ 운영을 본격화하며 현장 중심의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특수학급 공간혁신 사업[경상북도교육청 제공]
최근 6년 동안 경북 지역 특수교육대상학생 수는 5,223명에서 6,902명으로 늘어나며 연평균 약 5% 증가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특수학교 과밀과 지역 간 수용 격차, 장거리 통학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경북교육청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특수학급 신설과 증설, 인력 지원을 병행하며 기간제 교사 추가 배치를 포함한 실질적 과밀비율을 2024년 7.5%에서 2025년 3.9%, 2026년 2% 수준까지 낮추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특수교육 수요 증가 속도에 비해 시설 확충에는 한계가 존재해 지역별 교육 여건 격차를 단기간에 해소하기 어려운 구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 시도된 특정 학교 집중 배치 방식은 장거리 통학 부담과 통합교육 취지 약화라는 문제를 드러냈다.
이 같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추진된 ‘온(溫)다움 특수학급’은 학생이 거주지 인근 학교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며 교육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경북형 모델로, 생활권 중심 배치와 통학 안정성, 통합교육 가치, 맞춤형 지원을 함께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전일제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이 학급은 학생 개인의 속도와 특성을 존중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과밀 특수학급과 전일제 학급을 중심으로 기간제 특수교사 60명과 수업 지원 강사 30명을 추가 배치해 수업과 생활 지원을 동시에 강화했다.
여기에 특수교육실무사와 자원봉사자, 사회복무요원 등 지원 인력 확충과 함께 공간 개선 사업도 병행되면서 학교 현장의 운영 여건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변화는 전일제 특수교육대상학생의 학교생활 안정성과 학습 지속성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고, 일반학교 특수학급 운영 부담도 완화되면서 현장 수용성과 참여가 점차 확대되는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학생이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 생활권 내 학교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교육 접근성과 질을 동시에 끌어올린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 ‘온(溫)다움 특수학급’ 운영을 더욱 내실화하는 한편 권역별 특수학교 추가 설립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며, 동부권 과밀 해소와 서부권 통학 부담 완화를 위해 포항시와 김천시 등 권역별 신규 설립을 검토 중이다.
또한 2028년 개교 예정인 칠곡 특수학교와 연계한 지역 균형 지원 체계 구축도 병행하며 지속 가능한 특수교육 환경 조성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가까운 학교에서 안정적인 교육을 받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실질적 지원 확대와 특수학교 설립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이번 정책은 단순한 학급 확충을 넘어 지역 기반 맞춤형 특수교육 체계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교육 격차 해소와 학생 중심 교육 실현을 향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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