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과 구미를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 2단계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기준금액 상향 확정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대구권 광역철도 김천~구미 청신호 노선도[경상북도 제공]
2024년 12월 개통한 대구권 광역철도 1단계 구미~경산 구간은 경부선 기존 선로 여유 용량을 활용한 저비용·고효율 철도망으로 비수도권 최초 광역철도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개통 후 1년 동안 누적 이용객 512만 명을 기록하며 지역 주민의 출퇴근 편의를 높였고, 지역 간 이동시간 단축과 생활권 확장에도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온 노선으로 평가된다.
김천~구미 구간은 이 같은 성과를 서부권으로 넓히는 2단계 사업으로, 기존 경부선 선로를 활용해 김천과 구미를 연결하며 서부권 생활권 확대와 철도소외지역 불균형 해소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김천~구미 2단계 사업은 2021년 7월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됐으나, 당시 광역철도 지정 기준인 ‘권역별 중심지 반경 40㎞’ 제한에 막혀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이후 정부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 광역철도망 확충을 위해 반경 40㎞ 기준을 삭제하면서 사업 추진 여건이 개선됐고, 김천~구미 구간은 2024년 8월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에 신규 반영됐다.
김천~구미 구간은 당초 국가철도망 지정 기준 총사업비가 458억 원이었으나, 국토부 사전타당성조사 결과 총사업비가 500억 원을 넘어서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해당하게 됐다.
그러나 2026년 3월 예타 대상 기준금액을 총사업비 5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이 확정되면서 예타 부담을 덜고 기본계획 수립 단계로 나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경상북도는 그동안 김천~구미 광역철도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을 지속적으로 방문·협의하고,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 반영을 건의해 왔다.
또 광역철도 지정 기준 완화와 예타 제도 개선 흐름에 맞춰 사업 필요성과 지역균형발전 효과를 설명하며 후속 행정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대응해 왔다.
경북도는 앞으로 국토부의 사업계획 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가 신속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권 광역철도 구미~경산 구간은 총연장 61.9㎞로 운영 중이며, 구미·왜관·대구·동대구·경산역 등 기존 5개 역을 개량하고 사곡역, 서대구역, 북삼역 등 3개 역을 신설해 광역 이동 기반을 넓혔다.
광역철도 개통 이후 지역 간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도시형 통근 여건이 개선됐고, 구미 라면축제, 김천 김밥축제, 칠곡 낙동강평화축제, 경산 대추축제 등 주요 관광·축제 자원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경상북도는 김천~구미 2단계 사업과 함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구권 광역철도 3단계 경산~청도 구간, 동대구~영천~포항 광역철도 노선의 신규 반영도 건의하고 있다.
황명석 경상북도지사 권한대행은 “김천~구미 광역철도는 대경권 서부지역의 생활권을 넓히고 철도교통 소외지역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대구권 광역철도의 단계별 확장으로 대구경북 경제통합과 메가시티 구축, 균형발전과 인구유입 효과를 높여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천~구미 광역철도 2단계 사업은 서부권 이동축을 넓히는 교통사업을 넘어 대구경북 광역 생활권을 하나로 잇는 기반사업으로, 향후 기본계획 수립과 후속 절차의 속도가 지역균형발전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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