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농산어촌 작은학교도 원하는 과목 선택 보장

공동교육과정·온라인학교 확대 운영…341개 강좌 4,397명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 기록

기사등록 : 2026.06.02 (화) 07:34:07 최종편집 : 2026.06.02 (화) 07:34:07      

경북의 농산어촌 소규모 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규모와 지역 여건에 관계없이 인공지능 수학과 교육학, 러시아어 등 다양한 과목을 선택하며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는 고교학점제 교육환경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1.경북교육청, 소규모 학교 맞춤형 고교학점제 운영으로 과목 선택권 강화(학교 규모를 넘어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지원하는 경북교육)(경북온라인학교 수업 강사가 소규모학교를 직접 찾아가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_01.jpg
소규모학교를 직접 찾아가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경상북도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시행 2년 차를 맞아 공동교육과정과 경북온라인학교 운영을 확대하며 학생 맞춤형 교육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일부에서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의 과목 개설 한계와 교육격차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경북교육청은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과 순회교사제, 온라인학교 운영을 강화해 지역과 학교 규모에 따른 교육 불이익 해소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도내에는 학생 수가 적은 학교가 많은 지역적 특성이 있는 만큼 학생 개별 선택권 보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학교 단독 개설이 어려운 과목은 공동교육과정과 온라인학교를 활용해 안정적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2026학년도 1학기 기준 도내 일반계고 90개교에서는 총 341개 공동교육과정 강좌가 운영되고 있으며, 참여 학생 수는 4,397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학생들은 고급 물리학과 고급 화학, 인공지능 수학, 교육학, 심화 영어 독해 등 일반 학교에서 개설이 쉽지 않은 다양한 진로선택 과목과 융합선택 과목을 수강하며 자신의 진로 역량을 넓혀가고 있다.


전교생 40여 명 규모의 A고등학교에서는 경북온라인학교를 활용해 5개 과목에 12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일반 학교에서도 개설이 어려운 러시아어 과목까지 수강하면서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적성에 맞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다른 전교생 60명 미만의 B고등학교에서도 AI프로그래밍기초와 현대사회와 윤리 등 5개 과목에 24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학교 규모의 제약 없이 다양한 과목을 이수하며 학업 역량을 높이고 있다.


교육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학생들은 “학교에 없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어 진로 설계에 큰 도움이 된다”, “소규모 학교에서도 원하는 과목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제도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공동교육과정 운영과 함께 경북온라인학교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온라인 수업 스튜디오 구축과 실시간 쌍방향 수업 확대를 추진하며 거리와 교원 수급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일과 중 또는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원하는 과목을 안정적으로 이수하고 있다.


또 공동교육과정 참여 학생들의 이동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통비 지원과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거점학교 운영과 순회교사 지원도 확대해 소규모 학교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배동인 경북교육청 부교육감은 “경북의 작은 학교 학생들도 지역 여건이나 학교 규모 때문에 교육 기회를 제한받지 않도록 촘촘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모든 학생이 자신의 꿈과 진로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교학점제가 본격 안착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경북교육청의 공동교육과정과 온라인학교 운영은 농산어촌 학생들에게도 도시 학교와 동등한 교육 선택권을 제공하며 교육격차 해소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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