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삼성 19조 투자 연계 휴머노이드 산업 선점 나서

로봇 특화단지 지정 총력…AI·제조데이터·반도체 결합한 미래 제조혁신 거점 구축

기사등록 : 2026.07.23 (목) 02:37:35 최종편집 : 2026.07.23 (목) 02:37:35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지난 7월 3일 열린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발표한 구미 19조 원 투자계획이 한층 구체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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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청 전경[구미시 제공]

삼성전자는 대표이사 직속 로봇 통합조직인 RX사업추진실을 신설하고, 구미사업장을 중심으로 로봇데이터팩토리 구축과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에 나선다.


AI 기반 제조혁신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며, 삼성SDS의 AI 데이터센터 구축계획까지 더해져 구미의 산업 지형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구미는 데이터 수집과 AI 학습, 제조현장 실증, 제품 양산이 하나로 연결되는 피지컬AI 기반 제조혁신 거점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2023년 로봇산업 육성·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2024년 로봇산업 육성 로드맵 수립과 로봇도시 비전 선포를 이어갔다.


같은 해 첨단산업국과 로봇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휴머노이드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구미에 자리한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직업혁신센터에서는 로봇산업 현장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며 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2026년에는 로봇기업과 연구기관의 공동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경북로봇플래그십 거점을 열어 산학연 협력 기반도 강화했다.


현재 구미에는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스마트팩토리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로봇기업 50여 개가 모여 산업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구미시는 현재 추진 중인 AX실증산단 사업을 비롯한 13개 AX사업에 총사업비 1천989억 원을 투입해 제조 AI와 데이터 기반 혁신에 나서고 있다.


이들 사업을 휴머노이드 산업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기술개발부터 현장 실증과 사업화, 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제조혁신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휴머노이드와 AI 데이터팩토리 분야에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자, 구미시는 이를 미래 제조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판단했다.


구미시는 삼성의 투자 전략과 지역 로봇산업 기반을 연결하기 위한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하고, 후속 투자와 협력기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시는 ‘로봇 전담반’을 중심으로 삼성의 투자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중앙정부와 경상북도, 지역 기업·대학·연구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투자 유치와 국가 연구개발사업 발굴, 실증사업 추진, 전문인력 양성 등 휴머노이드 산업 전반에 걸친 대응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휴머노이드와 AI, 제조데이터, 반도체 산업을 하나로 연결한 미래 제조혁신 모델을 구축해 삼성의 후속 투자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낼 방침이다.


삼성의 투자 확대에 따라 구미에 들어설 가능성이 큰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로봇 관련 협력기업을 유치해 산업생태계도 더욱 넓힐 계획이다.


구미시는 산업통상부의 ‘로봇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신청하고, 휴머노이드 산업의 국가 핵심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공모 선정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기존 로봇산업 기반과 지역 기업, 연구기관, 전문인력 양성체계가 결합돼 산업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연구개발부터 제조현장 실증과 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이 지역 안에서 연결되는 국가 대표 산업거점 구축도 가능해진다.


구미는 대한민국 전자산업을 이끌며 삼성 애니콜 신화를 만들어낸 도시로, 오랜 기간 축적한 제조역량과 탄탄한 산업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구미시는 기존 전자산업 기반에 AI와 로봇 기술을 더해 휴머노이드 시대에도 대한민국 제조혁신을 선도하는 새로운 성장축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는 로봇산업 정책과 제도, 전문인력 양성, 로봇기업 집적 등 휴머노이드 산업을 꾸준히 준비해 온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의 휴머노이드 투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로봇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반드시 이끌어내 대한민국 휴머노이드 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과거 삼성 애니콜 신화를 이끌었던 구미가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에도 ‘제2의 애니콜 신화’를 다시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미가 대한민국 제조혁신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삼성의 투자계획과 지역 산업을 연결하는 데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삼성의 19조 원 투자계획은 구미가 전자산업 중심도시를 넘어 피지컬AI와 휴머노이드 산업을 이끄는 미래 제조혁신 도시로 전환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구미시는 로봇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삼성의 후속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제2의 애니콜 신화를 만들고 국가 제조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기사등록 : 이용철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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