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기후변화 대응 사과 품종 다양화…재배 안정성 높인다

‘골든볼·아리수·이지플’ 우리품종 도입…2개소 1ha 시범 과원 조성

기사등록 : 2026.08.07 (금) 08:26:32 최종편집 : 2026.08.07 (금) 08:26:32      

상주시가 여름철 고온과 장마, 가을철 야간 고온 등 이상기후로 발생하는 사과 착색 불량과 품질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 적응력이 높은 사과 품종 보급에 나선다.


2. [상주시 기술보급과]국내육성품종(골든볼, 아리수, 이지플).jpg
국내육성품종[상주시 제공]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인수)는 최근 심각해지는 기후온난화와 이상기상에 대응하고 지역 주요 과수 작목인 사과의 재배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후변화 대응 사과 품종 다양화 시범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 여름철 고온과 장마, 가을철 야간 고온 현상 등이 일상화되면서 기존 대표 품종인 ‘후지(부사)’의 착색 불량과 품질 저하 문제가 지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사과는 성숙기에 적절한 일교차와 낮은 야간 온도가 색깔 발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만 기후온난화로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붉은색 착색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에 상주시는 붉은색을 내기 어려운 환경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별도의 착색 관리가 필요 없는 품종과 조생종으로 재배 품종을 다양화하는 시도에 나섰다.


시는 2026년 총 2개소, 1ha 규모의 시범 과원을 조성해 국내에서 육성된 우리품종을 도입한다.


주요 도입 품종은 착색 관리가 필요 없는 노란색 고품질 사과 ‘골든볼’을 비롯해 고온기에도 착색이 용이한 ‘아리수’, ‘이지플’ 등이다.


특히 ‘골든볼’은 2축 과원으로 도입한다. 착색 관리에 필요한 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데다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 등 맛과 품질까지 갖춰 지역 사과 농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2축 재배는 나무의 원줄기를 2개로 구성해 수형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과원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농가는 “익숙한 사과 재배 노하우를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아열대화되는 기후에 현실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농가에 큰 힘이 된다”며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작목을 바꾸는 것은 농가에 기술적·경제적으로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며 “기존 과수 인프라를 살린 품종 다변화 전략으로 이상기후 악재를 극복하고 농가 소득을 안정적으로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상주시는 기존 사과 재배 기반을 유지하면서 기후변화에 적합한 우리품종을 확대해 농가의 노동력과 경영 부담을 낮추고, 이상기후 속에서도 상주 사과의 품질과 경쟁력을 지켜나갈 방침이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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