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어촌 소규모학교 교실에서 서로 다른 학년 학생들이 한 공간에 앉아 수업을 듣는 복식학급 풍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북교육청이 협력 강사를 추가 배치해 수업 밀도를 높이기로 했다.
2025학년도 복식학급 운영모습[경상북도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은 2026학년도에도 복식학급 학생들의 학습권을 두텁게 보장하고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복식학급 협력 강사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복식학급 수업의 질을 높이고 학습 결손을 최소화하며 소규모학교 교육과정의 정상 운영을 돕기 위한 정책이다.
복식학급에 주당 14시간 이내, 월 60시간 미만 범위에서 협력 수업을 지원해 담임교사와 협력 강사가 함께 수업을 진행하는 ‘1수업 2교사’ 체제를 운영한다.
2026학년도에는 현장의 높은 만족도와 교육적 효과를 반영해 지난해보다 예산을 1억 원 증액하고, 50~60개 복식학급을 대상으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과 학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도가 가능해지고, 복식학급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학습 공백을 체계적으로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력 강사는 수업 시간에 학년별 소집단 지도, 개별 맞춤형 피드백, 기초학력 보충 지도를 맡아 담임교사의 교육활동을 지원한다.
교사는 교육과정 재구성과 수업 설계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있고, 학생은 보다 안정적이고 촘촘한 학습 지원을 받는 구조다.
경북교육청은 수업 사례 공유, 교수·학습 자료 보급, 현장 컨설팅 연계 등 다각적 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복식학급을 단순한 학급 편성 형태가 아닌 학생 맞춤형 배움이 실현되는 특별한 학습환경으로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다.
임종식 교육감은 복식학급은 교사의 세심한 수업 설계와 지원이 더해질 때 가치가 커진다고 밝혔다.
협력 강사 지원 확대를 통해 소규모학교 학생도 대규모 학교와 동등한 교육 기회를 누리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도 내놨다.
이번 사업 확대는 농산어촌 학교 교육 여건 격차를 줄이고 지역 간 학습권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정책적 선택이다.
복식학급 교실에 두 명의 교사가 서는 변화가 학생 한 명 한 명의 배움 깊이를 키우는 출발점이 될지 주목된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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