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2020년부터 최근까지 관광 통계와 소비 지출액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방문객 수와 관광산업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며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 관광하는 시내모습[경주시 제공]
한국관광데이터랩 통계에 따르면 경주의 연간 방문객 수는 2020년 3,592만 명에서 2021년 3,951만 명, 2022년 4,508만 명, 2023년 4,754만 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11월까지 이미 4,363만 명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방문객 4천만 명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문객 비율은 경북(22.7%), 울산(20.2%), 부산(12.4%) 등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경기(8.8%), 서울(6.2%) 등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포돼, 경주의 뛰어난 접근성과 편리한 관광 인프라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2023년 주요 관광지별 입장객 수는 동궁과 월지가 168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주월드 109만 명, 불국사 48만 명, 대릉원 43만 명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초기 감소했던 주요 관광지 방문객 수는 점진적으로 회복되며 경주의 관광 경쟁력을 재확인시켰다.
관광 관련 업종 매출도 꾸준히 증가했다. 내국인 매출은 2020년 1,761억 원에서 2023년 2,518억 원으로 43% 증가했다. 2023년 관광소비액 중 식음료업이 1,414억 원(56.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여가서비스업이 507억 원(20.2%)으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 방문객 소비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0년 9억 원에 불과했던 외국인 소비는 2023년 95억 원으로 10배 이상 성장했다.
외국인 소비 분야는 숙박업(42.5%, 40억 원)과 식음료업(39.6%, 37억 원)이 주요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경주시의 국제 교류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경주시는 이 같은 한국관광데이터랩 통계를 활용해 주요 정책을 수립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관광 회복세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앞으로도 관광객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경주를 선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혁신적인 관광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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