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산불 피해 이재민들이 임시 조립주택에 입주하는 즉시 우편과 택배를 수령할 수 있도록 도로명주소를 선제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임시주택 건물번호판[경상북도 제공]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인해 안동시 944동, 의성군 241동, 청송군 457동, 영양군 96동, 영덕군 800동 등 총 2,500여 동의 임시 주거용 조립주택이 건립되고 있으며, 경북도는 각 시군과 협력해 입주 전 단계부터 주소 부여를 마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 도로명주소는 건물 사용승인 후 신청이 가능하고, 입주 시점에야 주소가 확정되는 구조였기에 포털사이트나 내비게이션 등 위치정보 서비스 반영에 시간이 소요됐다.
이에 경북도는 이재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주 이전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하고, 주요 포털과 내비게이션 업체에 신속하게 위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재민들은 입주 직후부터 각종 택배와 우편물 수령은 물론, 위치 검색과 경로 안내 등 생활 전반에서 주소 사용의 불편을 덜 수 있게 됐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주소 문제로 또 다른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대한 빠르게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속한 도로명주소 부여로 이재민들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이재민의 생활 안정과 심리적 안정을 동시에 고려한 실질적 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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