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21일 2025학년도 2학기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학급 재편성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재편성 결과 전체 학급 수는 1학기보다 5학급 줄어든 10,681학급으로 편성됐다. 유치원은 1,634학급으로 1학급이 줄었고, 초등학교는 6,159학급으로 4학급이 감소했다. 중학교는 2,888학급으로 변동이 없었다.

이번 조정은 오는 9월 1일 자로 통폐합되는 안동 월곡초삼계분교장, 문경 산북초창구분교장, 의성 단밀초, 성주 용암초 등 초등학교 4곳의 학급 감축과, 학생 전출로 인해 특정 학년에 학생이 없는 학교에서 발생했다.

경북교육청은 학령아동 수 감소로 인한 전반적 여건 속에서도 학급 변동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기 중 학급 증설이나 감축은 원칙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 다만 대규모 공동주택 입주로 학생 수가 급격히 늘어나거나, 학생 전출로 학급 운영이 불가능한 경우는 예외적으로 재편성을 허용하고 있다.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와 교사 정원 감축이라는 어려움 속에서 경북교육청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하되, 학생 수가 극히 적어 정상적인 교우관계와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운 경우는 불가피하게 통폐합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통폐합되는 4개교 역시 학부모 동의와 교육여건 보장 등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결정된 조치다.

향후 경북교육청은 학급 변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폐합 일정을 조정한다. 매년 7월 말까지 입법안을 제출하고, 10월 초 도립학교 설치조례에 반영해 연초 학급편성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급편성은 교육정책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학생 수 감소가 현장에 변화를 가져오지만, 무엇보다 학생들의 교육권 보장을 우선으로 최선의 교육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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