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오는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 일원에서 『2025 김천김밥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지난해 드러난 문제점을 전면 개선해 김천을 대표하는 전국급 축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 아래 준비가 한창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김밥 판매 규모의 대폭 확대다. 지난해 8개였던 김밥 판매 업체 수를 32개로 늘려 수량 부족 문제를 해소했다. ‘김천에서만 맛볼 수 있는 명품로컬 김밥’을 비롯해 전국의 이색김밥, 김밥 큐레이터 정다현이 선정한 ‘세상에 이런 김밥이’, 프랜차이즈 명가 ‘김가네’의 팝업스토어, K-푸드 열풍을 이끈 냉동김밥, KBS <편스토랑>에서 화제가 된 ‘남보라 김밥’ 등 다채로운 메뉴가 관람객을 맞는다.
또한, CU편의점과 협업해 진행 중인 ‘김천김밥쿡킹대회’ 우승작이 축제 현장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며, 김가네와 협업한 ‘전국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스낵 김밥’도 선보인다. 김천의 김밥 공장 ㈜대정은 시간당 1,000줄 이상 김밥이 생산되는 과정을 현장에서 시연하고, 셔틀버스 탑승객을 위한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교통 편의성도 크게 개선된다. 지난해 가장 큰 불편으로 지적된 셔틀버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선을 2개에서 6개로 늘리고, 차량을 10대에서 40대로 4배 이상 증차했다. 셔틀버스 승강장은 스포츠타운, KTX김천(구미)역, 녹색미래과학관, 김천시청, 신음동 현대아파트, 김천역, 김천고 앞, 아포읍 행정복지센터, 구성면 행정복지센터 등으로 확대 운영된다.
상행선만 운영되던 전용차선도 상하행선 모두로 확대해 직지농협부터 직지공영주차장까지 셔틀버스 전용 구간을 지정했다. 이용객에게는 ㈜대정 김밥 할인 쿠폰과 다양한 기념품을 증정해 셔틀버스 이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행사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5배 넓어진다. 기존 사명대사공원 중심의 행사장에서 직지문화공원까지 확대해 김밥의 주재료를 테마로 한 ‘무지링존(단무지)’, ‘오잉존(오이)’, ‘햄찌존(햄)’ 등 3개 섹터로 구분해 운영한다.
무지링존은 메인 무대와 명품로컬김밥 판매, 플리마켓, 지역특산품 부스를 중심으로 구성되고, 오잉존은 전국 이색김밥과 관광홍보관, 꼬달이 기념품샵을 운영한다. 햄찌존은 대형 프랜차이즈 김밥 판매, 무대 공연, 김밥 체험행사, 대기업 및 유관기관 기념품 증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결제 시스템도 한층 편리해진다. 지난해 통합 결제창구로 인해 발생한 대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는 부스별 개별 키오스크를 설치해 두 번 줄 서야 했던 불편을 해소했다. 또한 각 판매 부스에는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실시간 김밥 재고 정보를 제공한다.
김천시는 외국인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축제 종사자 교육을 강화하고, 현장 대응 시스템을 보완하는 등 방문객 맞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지난해 김밥축제를 통해 우리 시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성과가 있었지만, 부족한 점도 분명했다”며 “올해는 지난해의 문제점을 철저히 보완해 관람객이 다시 찾고 싶은 전국 최고의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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