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22일 성리학역사관 야은관과 금오산 박희광 선생 동상 앞에서 「애국지사 박희광 선생 제56주기 추모식」을 광복회 구미시지회 주관으로 거행하며, 지역 독립운동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했다.
김장호 구미시장 추모사[구미시 제공]
이날 추모식에는 박희광 선생 유족을 비롯해 김장호 구미시장,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보훈단체 회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한 선열의 희생정신을 엄숙히 기렸다.
추모식은 유족 인사와 추모사, 헌시 낭송, 여성 트리오 성악팀의 추모공연, 헌화 순으로 이어졌으며, 한국문인협회 최재건 시인이 박희광 선생을 기리며 직접 지은 추모시를 낭독해 행사에 깊이를 더했다.
박희광 선생은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은 애국지사로 1901년 현재의 구미시 봉곡동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만주로 이주한 뒤, 1922년 통의부 제5중대원으로 참여해 친일 세력 토벌을 위한 특공대원으로 활동하며 항일무장투쟁의 최전선에 섰다.
선생은 1924년 친일 고등계 첩자인 정갑주 부자를 사살하고 친일파 최정규 집안을 초토화했으며, 고급 요리점 금정관을 습격해 군자금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일본 경찰에 체포돼 여순형무소에서 19년간 옥고를 치르는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정부는 이러한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68년 박희광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며 독립운동가로서의 위상을 공식적으로 예우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일제의 폭압 속에서도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존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선생의 숭고한 뜻을 계승해, 보훈이 시민의 긍지와 희망의 빛으로 구미를 밝히는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김영수 광복회 구미시지회장은 이번 추모식이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한 선생의 공적을 되새기고 애국정신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등록 : 이용철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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