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핵심부품 국산화 성과로 공급망 경쟁력 입증

기술개발이 양산·매출·고용으로 이어진 성과형 지원 모델

기사등록 : 2026.01.26 (월) 08:42:13 최종편집 : 2026.01.26 (월) 08:42:13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핵심소재 수급 위기가 상시화된 상황에서 산업 경쟁력의 출발점은 기술의 국산화 속도와 그 기술이 곧바로 시장과 매출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는 점이 분명해졌고,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구미시 산업 정책의 방향성도 보다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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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아메카닉스 전경[구미시 제공]

구미시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추진한 핵심부품소재 기술개발 지원사업은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핵심 부품과 소재를 지역 기업의 기술로 대체하고 이를 양산과 매출, 고용으로 연결시키며 구미시 기업지원사업 가운데서도 현장 체감도가 가장 높은 성과형 지원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기술개발이 연구 성과에 그치지 않고 자동차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의료기기, 로봇, UAM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실제 수입 부품을 국산 기술로 대체하며 공급망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 개선이라는 구조적 변화를 동시에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성과는 수치로도 뚜렷하게 나타나 참여 기업들은 2025년 기준 전년 대비 매출이 약 54억 원 증가해 총 1천4백여억 원을 기록했고, 신규 고용 33명 창출과 영업이익 64억 원 증가, 신규 거래처 15건 확대라는 결과를 거두며 기술개발부터 국산화, 양산, 매출, 고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현장에서 입증했다.


자동차용 인슐레이터 브라켓 체결 기술을 개발한 ㈜니즈픽스는 억지체결공법을 통해 조립성과 부품 성능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데 성공해 연간 60만대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고, 임대공장에서 4단지 자가공장으로 확장 이전하며 연매출 12억2천만 원 달성과 고용 10명 증가라는 성과를 냈다.


자비스㈜와 ㈜BRG는 C-ITS 기반 자율주행 차량용 통합안테나 모듈을 개발해 위치 오차 1m 이내의 정밀 위치측위와 고속 데이터 통신을 구현했고, 이를 바탕으로 18퍼센트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방위산업과 로봇 분야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해외 기업과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투명 배리어 필름을 개발한 ㈜서일은 수분투과도 0.08g/㎡day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확보해 글로벌 기업과 공동 협력에 합의했으며, 국산 기술로 글로벌 QDEF 시장에 직접 진입해 2026년 신규 매출처 확보와 고용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지원산업은 MWCNT 기반 방열소재 국산화에 성공해 수입 소재를 대체하고 수출 확대와 매출 증가, 자가공장 확장 이전으로 이어졌으며, 세계시장 도전에 나서 2025년 1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EGR 밸브 하우징 국산화에 성공한 ㈜세아메카닉스는 과제 수행 이후 2025년 신규 고용 15명을 창출했고, 향후 3년간 120억 원 규모의 수주 목표를 설정하며 친환경차 부품 전문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아토즈는 SLAM 통합 패키지 모듈을 개발해 자율주행 로봇용 AI 알고리즘 정확도 98.8퍼센트를 기록하며 로봇과 방산 분야 핵심 기술의 국산화 가능성을 입증했고, 기술개발 이후 신규 고용과 매출, 거래처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산불 대응 지능형 드론 스테이션을 개발한 ㈜에스엘테크는 해외 장비 의존도를 낮춘 국산화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 매출 110억 원, 수출 40만 달러, 연구 인력 4명 신규 고용, 5단지 공장 확장 이전을 달성했다.


전동차 플랫폼을 개발한 ㈜형제파트너는 해외 완제품 의존을 줄이는 국산 플랫폼을 구축해 관공서 납품과 해외 4개국 바이어 협의를 진행 중이며, 도로주행이 가능한 전동형 4륜 농기계 시장에서 연간 약 1천 대 내수 공급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 웨이퍼 식각공정용 실리콘 부품을 국산화한 ㈜에스와이텍은 신규 고객 확대와 추가 제품 개발을 통해 2024년 대비 2025년 매출 21퍼센트 증가와 종사자 수 40명 확대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프리필드시린지용 COC 소재를 국산화한 ㈜메디커넥터는 2025년 예상 매출 20억 원과 고용 6명 증가, 투자 유치 15억 원을 달성하며 의료기기 소재 국산화 가능성과 함께 팁스 선정 등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구미시가 기획하고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운영한 현장 밀착형 R&D 모델로, 기술개발 이후 실증과 사업화를 빠르게 연결해 자생적 성장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정책이 곧 성과로 이어진 사례로 평가된다.


문추연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핵심기술을 함께 기획하고 현장 적용이 가능한 실용 R&D로 사업화 속도를 높인 점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고, 김장호 구미시장은 기술력 있는 기업이 구미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R&D 자금과 실증 인프라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미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AI 기반 첨단제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공정 자동화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생산 시스템 중심의 기술개발 지원을 추진하고, 단기 상용화와 시장 대응력을 높이는 제조혁신 정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기사등록 : 이용철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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