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농업기술센터는 2월 들어 따뜻한 기온이 이어지면서 배 주경배나무이의 방제 적기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지난해보다 15일 이상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하고,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월동 성충의 이동 시기를 놓치지 않는 적기 동계방제를 적극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배나무로 이동한 주경배나무이(출처배연구소)[상주시 제공]
주경배나무이는 어린잎의 수액을 빨아먹고 감로를 배출해 배나무의 광합성을 저해하고 그을음병을 유발하는 주요 해충으로, 밀도가 높아질 경우 생육 저하와 상품성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산란 이전 단계에서 개체 수를 줄이는 초기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배나무이의 생태를 보면 겨울 동안 배나무의 거친 껍질 속에서 월동한 성충이 낮 최고기온 6℃ 이상인 날부터 활동을 시작해 나무 위로 이동한 뒤 산란하며, 알은 가지 틈새에 자리 잡아 방제가 까다롭고 부화한 약충 역시 엽총과 화총 등에 숨어 밀도를 효과적으로 낮추기 어렵다.
따라서 방제 적기는 월동 성충의 약 80%가 나무 위로 이동하는 시점으로, 2월 1일부터 낮 최고기온이 6℃ 이상인 날이 16~21회 누적되는 기간을 기준으로 산출하며, 이 시기를 놓치면 이후 생육기 내내 방제 노동력과 비용이 크게 증가하는 특성이 있다.
기술보급과가 최근 5년간 상주지역 기상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경배나무이 방제 적기는 평균적으로 2월 20일에서 25일 사이로 나타났으며, 2021년은 2월 23~28일, 2022년은 3월 5~9일, 2023년은 2월 19~26일, 2024년은 2월 19~28일, 2025년은 3월 8~13일로 집계됐다.
올해는 평년과 유사하나 지난해보다 15일 이상 빠른 2월 22일부터 27일 사이가 방제 적기로 예측되고 있어, 해당 기간 내 신속한 약제 살포가 요구되는 상황이며 과수원별 기상 여건에 따라 세부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방제 방법은 기계유유제를 활용해 물 500리터당 기계유유제 12.5~17리터를 혼합해 30~40배로 희석한 뒤 배나무의 거친 껍질과 가지, 결과지 등에 충분히 살포하는 방식이며, 약제가 나무 표면에 고르게 묻도록 세심한 작업이 필요하다.
언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과수원은 기계유유제 대신 등록된 적용 약제를 권장 농도로 희석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해마다 꼬마배나무이 피해가 반복되는 농가는 고압박피기로 거친 껍질을 제거한 뒤 기계유유제를 살포하면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김인수 과장은 동계방제는 과원 관리의 기본으로 생육기 방제 노동력과 경영비 절감에도 효과가 크다며, 특히 꼬마배나무이는 방제 시기를 놓치면 개화기부터 수확기까지 관리 부담이 급증하는 만큼 이번 예측 시기를 참고해 철저히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
상주시는 기상 변화에 따른 해충 발생 시기를 면밀히 분석해 현장에 신속히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며, 과수 농가의 선제적 대응이 고품질 배 생산과 안정적 소득 유지의 핵심이라는 점을 거듭 당부했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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