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아우르는 유보통합 정책 정착을 위해 현장 중심 실행 기반 강화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유치원 8개 원, 어린이집 10개소 시범 운영[경상북도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 도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유보통합 실행 기반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 국정과제인 유보통합 정책의 안정적인 정착을 목표로 추진되는 것으로, 기관 유형과 지역 여건에 관계없이 모든 영유아가 균등한 교육·보육 기회를 누릴 수 있는 통합 교육 환경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유보통합은 기존에 교육부가 담당하던 유치원 교육 체계와 보건복지부가 담당하던 어린이집 보육 체계를 하나로 통합해 모든 유아가 재원 기관과 관계없이 질 높은 교육·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경북교육청은 유보통합 이후 적용 가능한 교육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2024년 하반기부터 ‘유보통합 실행 기반 강화 사업’ 시범 기관을 운영해 왔다.
운영 성과 평가를 거쳐 2026년에는 유치원 8개 원과 어린이집 10개소를 시범 기관으로 재지정했으며 농어촌과 장애 영유아 등 취약계층을 고려한 다양한 특색 사업을 추진해 기관 간 교육 격차 완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유치원·어린이집 질 관리 강화, 농어촌·장애 영유아 지원, 지자체 협업 지원 등 세 분야로 구성되며 경북교육청이 수립한 사업 계획은 교육부 사업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경북교육청은 도내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생태전환교육 중심 교육과정 운영을 추진하고 시범 기관 지원 체계를 구축해 교육과 보육 서비스의 질을 높일 방침이다.
농어촌과 장애 영유아 지원 분야에서는 미래교육과정 운영을 비롯해 문화예술 접근성 확대, 어린이집 장애 영유아 특수교육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지자체 협업 사업으로 영유아 놀이문화 격차 완화 사업과 지역 선택 사업인 찾아가는 영유아 정서·사회·심리 발달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된다.
특히 경북교육청은 2026년 사업 추진을 위해 교육부로부터 특별교부금 55억 4천만 원을 확보했으며 농어촌과 도서벽지 지역 유아를 위한 찾아가는 미래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유아 경제교육 프로그램과 워크북 제작·배포, VR·AR 미래교육 체험, 찾아가는 미래놀이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디지털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유아기부터 균등한 미래교육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또 영유아 정서·심리 발달 지원 대상을 기존 3~4세에서 3~5세로 확대하고 찾아가는 문화예술 공연도 영유아 인구 300명 미만 지역에서 500명 미만 지역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교사와 보호자 대상 연수뿐 아니라 조부모 대상 격대 교육을 새롭게 도입하고 보호자와 함께하는 예술 체험 활동을 운영해 취약지역 영유아의 문화예술 경험 격차 해소에도 힘을 쏟는다.
아울러 지난해 높은 호응을 얻었던 영유아대축제도 올해 다시 개최해 도내 영유아가 함께 참여하는 건강한 놀이 문화를 확산하고 유보통합 이전 단계부터 교육 경험 격차를 줄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유보통합이 단순한 제도 통합을 넘어 영유아 성장 환경을 변화시키는 국가적 교육 전환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 실행 기반 강화 사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영유아가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보육 환경을 구축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교육과 보육 체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유보통합 정책을 지역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경북형 영유아 교육 모델 구축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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