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연화지 일대가 지난 4월 1일부터 4월 10일까지 10일 동안 벚꽃과 야경을 즐기려는 인파로 가득 찼다.
2026 연화지 벚꽃축제 사진[김천시 제공]
김천시는 「2026 연화지 벚꽃 축제」가 총 30만 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 경북 지역 대형산불 위기로 취소됐던 아쉬움 이후 처음 열린 행사로,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체류형 관광 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연화지 야경은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걸맞은 풍경으로 SNS를 통해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축제의 핵심은 ‘소원명당’이라는 스토리텔링이다. 연화지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 캐릭터 ‘오삼이’를 활용한 ‘연화지니’가 소원을 들어준다는 콘셉트가 가족과 연인 관광객의 참여를 이끌었다. 현장에는 운세 뽑기 공간과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돼 긴 대기 줄이 이어졌고, 벚꽃 테라스와 휴게 공간, 스트링 라이트 거리까지 더해져 머물고 싶은 야간 관광지로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무소음 공연은 이번 축제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관람객이 헤드셋을 착용한 채 DJ 음악과 조명, 벚꽃 야경을 동시에 즐기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관광객들은 벚꽃 속에서 개인 콘서트를 즐기는 느낌이었다는 반응을 보이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행정 운영 방식에서도 변화가 눈에 띄었다. 김천시는 개막식을 생략하고 공연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관람객 중심 축제를 구현했다. 또한 참여 업체를 공개 모집해 먹거리의 원산지와 위생 기준을 강화했고, 자체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바가지요금 논란을 차단했다.
안전 관리도 철저하게 이뤄졌다. 행사장 동선을 일방통행 방식으로 운영해 혼잡을 줄였고, 김천소방서와 경찰, 모범운전자회 등 유관기관 협력을 통해 30만 명 인파 속에서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마무리했다.
조현애 김천시장 권한대행은 관광객 참여가 이번 축제를 완성시켰다고 밝히며, 연화지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벚꽃 명소로 발전시키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축제는 콘텐츠와 운영, 안전까지 모두 갖춘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연화지가 야간 관광과 체류형 축제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2026 연화지 벚꽃축제 사진[김천시 제공]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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