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로봇 실증거점 구축 본격화

반도체 연계 이송·물류 로봇 중심…AI 융합 산업 생태계 확장

기사등록 : 2026.04.23 (목) 06:52:16 최종편집 : 2026.04.23 (목) 06:52:16      

금오테크노밸리 일대에 로봇 장비와 테스트 공간이 들어서며 구미 산업 지형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전략산업과)구미시  이송부터 물류까지  로봇으로 산업을 움직인다2.jpg
경북 로봇 플래그쉽 거점 개소식[구미시 제공]

반도체 공정과 물류 현장을 연결하는 실증 기반이 가동되면서,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로봇 기술 개발 흐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구미시는 지난 22일 금오테크노밸리 웨어러블 스마트디바이스 상용화 지원센터에서 경북도 미래첨단산업과장, 구미시 전략산업과장, 전담·수행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로봇 플래그쉽 거점’ 개소식을 열고 AI 융합형 로봇 테스트·실증 기반 구축을 공식화했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상북도, 구미시가 공동 추진했으며 총사업비 21억 원이 투입됐다.


이번에 조성된 거점은 금오테크노밸리 내 공정 이송로봇 테스트 공간과 구미국가산단 공동물류센터를 활용한 실내·외 물류 실증 공간으로 구성됐다. 로봇 기술 개발 단계에서 테스트를 거쳐 실제 산업현장 적용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갖추며, 단순 실험 수준을 넘어 현장 중심 기술 검증이 가능해졌다.


특히 반도체 제조 공정과 물류 환경에 맞춘 특화 기술을 실제 작업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장비 이동, 공정 간 이송, 물류 자동화 등 생산라인과 직결된 분야에서 로봇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중 거점 체계는 기업의 실증 부담을 낮추고 기술 상용화 속도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동시에 지역 기업의 로봇 도입을 촉진해 생산 효율 개선과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구미시는 이번 거점을 중심으로 로봇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추진과 AI 팩토리 사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반도체, 방산, 이차전지 등 기존 주력 산업과 로봇 기술을 결합해 산업 간 융합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거점 구축이 로봇 산업이 실증 단계에서 산업 확산 단계로 넘어가는 전환점이라고 짚으며, 로봇을 핵심 산업으로 키워 구미를 대한민국 대표 로봇 선도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로봇 거점 구축은 구미 산업이 제조 중심에서 지능형 자동화 산업으로 이동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을 잇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지역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기사등록 : 이용철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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