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국가산업단지의 굴뚝과 공장 설비가 밀집한 현장에 미래형 연산 기술이 결합되는 전환점이 열린 지난 4월 27일, 구미시는 경상북도와 함께 차세대 산업 기반 구축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양자·AI 하이브리드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구미시 제공]
구미시는 이날 경북도청에서 경상북도와 ㈜SDT,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모빌린트, Anyon Technologies, ㈜마키나락스, ㈜I-ESG, LS증권 등 기술·투자·행정 분야 9개 핵심 기관과 ‘양자·AI 하이브리드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자연산장치 QPU와 AI반도체 GPU·NPU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지역 주력 산업의 양자전환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미에 들어설 데이터센터는 기존 GPU 중심 연산 구조에서 벗어나 국내 최초로 고성능 저전력 NPU를 도입해 연산 효율과 비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양자컴퓨팅의 초고속 연산 능력이 결합되면서 기존 인공지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웠던 복잡한 제조 공정 최적화와 신소재 분석 문제를 빠르게 처리하는 지능형 엔진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구미를 중심으로 구축부터 운영, 기술개발, 산업 적용까지 전 단계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SDT는 양자·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총괄하고 Anyon Technologies는 QPU 기반 기술 협력을 담당하며 모빌린트는 고성능 NPU 기반 연산 인프라 고도화를 지원한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데이터센터 운영과 지역 기업 기술 적용을 맡고 ㈜마키나락스는 산업용 AI 솔루션을 제공해 제조 현장의 생산성 향상을 뒷받침한다.
㈜I-ESG는 ESG 대응 리스크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며 LS증권은 투자 파트너로 참여해 재무 기반을 지원한다.
구미시는 이번 데이터센터가 연구 중심 시설에 머무르지 않고 반도체와 방산 등 지역 주력 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실무형 인프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NPU 기반 연산 구조는 전력 효율이 높아 기업의 AI 활용 비용 부담을 낮추고 제조 공정 최적화 기술 확산을 촉진해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또 ESG 대응 솔루션과 연계해 저탄소 공정 설계와 탄소중립 대응 역량을 강화하며 수출 기업의 글로벌 규제 대응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참여 기관들은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양자 전문 인력 양성과 스타트업 발굴에도 나서며 구미를 글로벌 양자 산업 생태계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의 양자 클러스터 지정과 국책 사업 유치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사업이 연구 단계에 머물던 양자 기술을 제조 현장으로 확장하는 전환점이라며 양자와 AI 결합 인프라를 통해 구미를 대한민국 산업 전환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협약은 구미 산업 구조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미래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기사등록 : 이용철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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