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읍·면 지역 주민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하며 지역 간 건강격차 해소에 나선 가운데, 현장 밀착형 건강서비스 확대와 스마트 건강관리 도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산동읍건강증진형보건지소 조감도[구미시 제공]
시는 ‘모든 시민이 평생 건강한 희망 구미’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보건지소 기능 개편과 통합건강증진사업 확대, 건강취약계층 맞춤 지원, 치매 돌봄서비스 강화 등 생애주기별 건강정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며 시민 건강 증진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읍·면 지역 보건지소는 기존 진료 중심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예방과 건강증진 중심 기능으로 전환된다. 이는 공중보건의 감소와 의료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지역 주민들이 질병 치료보다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과 예방 관리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다.
무을·옥성·도개 보건지소는 순환진료 체계를 유지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고아·해평·산동·장천 보건지소는 건강증진 기능을 강화해 주민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산동읍 보건지소는 올해 하반기 중 건강증진형 보건지소로 전환해 예방 중심 건강관리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통합건강증진사업도 한층 확대된다. 신체활동과 영양관리, 금연, 절주, 구강보건 등 12개 건강 분야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러닝운동교실과 모바일 걷기 챌린지 운영 규모를 확대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는 찾아가는 금연 홍보 캠프를 운영해 흡연 예방과 금연 실천 분위기 확산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모자보건 분야에는 총 2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6억6천만 원 증가한 규모로, 임신 준비 단계부터 출산과 영유아 성장기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맞춤형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해 출산 친화 환경 조성과 건강한 양육 지원에 집중할 방침이다.
건강취약계층을 위한 관리체계도 강화된다. 방문 간호사의 정기적인 대면 건강관리 서비스에 AI·IoT 기반 비대면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을 접목해 대상자의 건강 상태를 상시 관리하고,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개인별 건강 미션을 제공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옥성면 건강마을 조성사업도 안정적인 운영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해 주민 1,4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는 걷기와 파크골프 중심의 주민 주도형 건강 동아리 활동과 체력검사 기반 건강 프로그램을 확대해 주민 참여형 건강공동체 조성에 나선다.
치매 예방과 돌봄 체계도 더욱 촘촘하게 구축된다. 선산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예방과 조기검진, 치료, 돌봄서비스를 연계하고 찾아가는 치매 검진과 단계별 맞춤 프로그램, 가족 지원사업을 병행해 치매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돌봄로봇 ‘마이봄’을 활용한 비대면 돌봄서비스를 확대해 독거노인과 치매 고위험군에 대한 정서 지원과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며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읍·면 지역 주민의 건강 수준 향상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과제”라며 “현장 중심 건강증진사업과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을 지속 확대해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건강도시 구미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방 중심 건강관리와 첨단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보건정책이 본격화되면서 구미시가 지역 간 건강격차를 줄이고 시민 건강 수준을 높이는 건강도시 모델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
기사등록 : 이용철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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