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경북도·포항시, 경제원팀 가동…미래산업 해법 모색

정책금융 활용 메가프로젝트 제안…저탄소 철강특구 등 3개 분야 11개 현안 논의

기사등록 : 2026.07.24 (금) 01:56:56 최종편집 : 2026.07.24 (금) 01:56:56      

경상북도는 포항시청에서 지난 23일 ‘경북+22 경제원팀 전략회의, 포항 데이’를 열고 포항의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와 주요 경제 현안의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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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22 경제원팀 전략회의, 포항 데이 개최[경상북도 제공]

이날 회의에는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와 박용선 포항시장, 경북도·포항시 경제·산업 분야 국·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민선 9기 출범을 맞아 경북도가 시·군 현장을 직접 찾아 지역별 현안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경북+22 경제원팀 전략회의’는 지난 21일 경산을 시작으로 도내 22개 시·군에서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포항 회의는 경산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다.


경북도는 이날 ‘영일만의 미래를 위한 정책금융 활성화 전략’을 발표하고, 정책금융을 활용한 대형 프로젝트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지역 경제의 판을 바꿀 메가프로젝트를 성공시키려면 정책금융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도의 주요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포항시에 신규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경북도는 민선 8기부터 정책금융을 활용해 구미 청년드림타워와 경주 강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등 시·군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포항에서는 40메가와트급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난 20일 착공에 들어갔다.


경북도와 포항시가 정책금융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와 첨단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메가프로젝트를 발굴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포항은 ‘영일만의 기적’을 일구며 철강산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도시다.


인구는 경북 22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으며, 지역내총생산과 수출액은 각각 경북 전체의 약 20%와 22%를 차지한다. 역사와 인구, 경제를 아우르는 경북의 중심 도시인 만큼 포항의 주요 현안은 경북의 미래 성장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로 꼽힌다.


포항시는 이날 에너지와 첨단산업, 민생경제 등 3개 분야에서 11개 경제 현안을 경북도에 건의했다.


대표적인 현안은 저탄소 철강특구 지정 대응과 로봇·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대응, 중앙상가 문화·공연 거리 조성 등이다.


회의는 포항시가 건의한 11개 현안을 놓고 경북도와 포항시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저탄소 철강특구를 비롯해 포항시가 지정 또는 유치를 추진하는 사업의 공동 대응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정책금융을 활용한 첨단산업 분야 메가프로젝트 발굴과 산업 생태계 육성 방안을 찾기 위한 아이디어 토론도 이어졌다.


기업이 산업단지에 입주하려면 업종코드 변경에 따른 산업단지계획 변경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절차가 복잡하고 장기간이 소요돼 기업의 적기 투자를 가로막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기업 투자의 걸림돌을 줄이기 위해 산업단지계획 변경 절차와 관련한 제도 개선을 공동으로 이끌어내는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포항시는 탄소중립 시대에 대응하고 철강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저탄소 철강특구’ 최초 지정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특구 지정에 공동 대응하고, 저탄소 철강산업 분야에서 선제적인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이번 회의는 단순한 현안 보고를 넘어 추진 과정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실행 가능한 해법을 찾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경북도와 긴밀하게 협력해 포항의 미래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포항시의 건의 과제만 보더라도 첨단산업 육성과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며 “건의 과제 하나하나가 포항만의 현안이 아닌 경북의 중요 과제인 만큼 경제원팀으로 공동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략회의는 포항의 지역 현안을 경북 전체의 성장 과제로 확장하고, 정책금융과 공동 대응 체계를 바탕으로 실행력을 높이는 출발점이 됐다. 경북도와 포항시의 경제원팀 전략이 저탄소 철강과 로봇, 이차전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잇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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