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반도체 소재 분야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전국적인 반도체 거점 확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왼쪽부터 월덱스 대표 배종식 구미시장 김장호[구미시 제공]
구미시는 구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지난 23일 오전 11시 ㈜월덱스, 경상북도와 제품 생산시설 증대를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월덱스는 글로벌 반도체 소재·부품 전문기업이자 구미에서 26년 동안 성장한 향토기업으로, 배종식 대표이사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협약식에는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배종식 월덱스 대표이사, 경제단체장,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월덱스의 성공적인 투자 추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월덱스는 구미국가5산업단지에 실리콘 전극과 링 등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새로 건립한다.
월덱스는 오는 2030년까지 총 2,600억 원을 투입하며, 공장 신설과 생산시설 확충 과정에서 37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대규모 투자와 신규 고용은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인구 유입을 촉진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월덱스는 2000년 구미국가4산업단지에서 첫걸음을 뗀 뒤 26년 동안 구미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대표적인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이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첨단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라 실리콘 전극과 링을 비롯한 핵심 부품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월덱스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신규 투자 대상지로 다시 구미를 선택했다.
기존 구미 사업장에서 축적한 생산 기반과 산업 인프라, 신뢰할 수 있는 기업 환경이 대규모 재투자를 결정한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민선 9기 구미시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육성하며 기업 투자환경 개선에 힘써온 성과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구미시는 기업이 적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산업용지 확보를 지원하고 신속한 인허가와 기반시설 확충 등 현장 중심의 기업 지원을 추진해 왔다.
배종식 월덱스 대표이사는 “반도체 산업의 장기적인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는 언제나 기업의 기반이 된 구미시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장 신설로 안정적인 반도체 부품 공급체계를 완성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단단하게 다지겠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서남권 반도체 팹 투자 발표에도 대표적인 반도체 소부장 기업인 월덱스가 구미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는 구미를 향한 반도체 기업의 신뢰이자 반도체 산업의 최적지가 구미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김 시장은 “반도체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인 시대를 맞아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성장하도록 행정·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월덱스의 공장 건립과 생산라인 확충이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투자 단계별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해결하는 밀착 지원에 나선다.
반도체 특화단지 안에서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의 협력체계도 강화해 산업 현장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구미가 반도체 완제품 생산을 뒷받침하는 소재·부품 공급기지에서 세계적인 첨단산업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준 성과다.
구미시는 월덱스의 투자를 지역기업의 성장과 청년 고용, 산업생태계 확대로 연결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을 지탱하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해야 한다.
기사등록 : 이용철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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