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경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6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사업’ 공모에서 전국 최종 2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하나로 선정돼 국비 30억 원을 확보했다.
경주 동궁과월지[경상북도 제공]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사업은 관광특구를 외국인 관광객 중심의 체류형 글로벌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처음 추진한 국가 공모사업이다.
관광특구는 연간 외국인 관광객 10만 명 이상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한다. 경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024년 157만 명에서 2025년 197만 명으로 늘었으며, 2026년 상반기에는 113만 명을 기록했다.
선정 지역에는 2년간 국비 30억 원과 지방비 30억 원을 합친 총 60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은 ▲관광 브랜딩 ▲글로벌 관광 콘텐츠 개발 ▲관광 편의·서비스 기반 확충 ▲지역 거버넌스 구축 등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관광특구를 보유한 광역지자체 가운데 서면 평가를 통과한 강원특별자치도, 전남·광주, 부산광역시, 경상북도, 대구광역시 등 5개 광역지자체가 발표 심사에 진출했다.
서면 평가 60%와 발표 평가 40%를 합산하는 심사를 거쳐 경상북도와 부산광역시가 최종 선정됐다. 전국에서 단 2개 광역지자체만 뽑힌 만큼 경북 관광의 경쟁력과 사업 추진 역량을 국가 차원에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경북이 최종 선정된 배경에는 경주가 보유한 신라 천 년의 역사문화유산과 세계문화유산, 국제회의 기반 시설, 야간관광, 한류 문화 콘텐츠를 연계한 글로벌 관광전략이 자리했다.
경북도는 경주 관광특구를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 글로벌 관광특구로 육성할 방침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소비를 확대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관광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본격 추진한다.
경북 관광 분야의 국가 공모사업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관광교통 촉진 지역 공모사업’에 김천시와 의성군이 선정돼 총사업비 16억 원을 확보했다.
지난 7월에는 대구·경북이 공동 추진한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50억 원을 확보했다. 이어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사업까지 선정되면서 관광 분야 국가 공모사업 3연속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는 관광교통 혁신부터 광역 관광 접근성 개선, 글로벌 관광 콘텐츠 육성까지 관광객의 이동과 체류를 아우르는 관광 경쟁력 강화 기반을 잇달아 확보했다.
정부가 처음 추진하는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사업의 핵심 대상지로 경주가 선정되면서 경북은 대한민국 관광정책을 선도할 발판을 마련했다. 국가 지원을 바탕으로 국제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체류형 글로벌 관광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선정은 경북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관광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세계인이 찾는 관광특구를 조성하고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신라 천 년의 역사문화 자산을 세계 관광시장과 연결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확보한 관광교통·콘텐츠 기반을 바탕으로 외국인이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 조성에 나선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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