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군수 이병환)은 올해 사과 꽃눈분화율이 평년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과도한 가지치기로 인한 착과량 부족을 방지하기 위해 농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사과 꽃눈 분화율 감소[성주군 제공]
농촌진흥청의 조사 결과, 올해 후지 사과 꽃눈분화율은 54%, 홍로 사과는 64%로 각각 평년(후지 62%, 홍로 68%)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는 최근 지속된 이상 고온과 강우 등의 영향으로 꽃눈분화율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꽃눈분화율은 사과나무에서 열매로 성장하는 꽃눈이 형성되는 비율로, 겨울 가지치기의 강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이 시기 가지치기를 과도하게 할 경우, 착과량이 부족해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농민들은 가지치기 양을 적절히 조절하고 충분한 꽃눈을 남겨 착과량을 확보해야 한다.
김주섭 성주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꽃이 피는 상황에 따라 보완적인 가지치기와 꽃·열매 솎기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지치기는 당해년도 사과 수확량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나무의 자람새에도 영향을 미쳐 차년도 작황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주군은 추후 적화·적과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가지치기 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농민들에게 신중을 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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