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동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대가야 고도 지정으로 역사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보한 가운데, 청년정책부터 농업혁신, 광역교통망 확대까지 전 분야에서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남철 군수, 식사 봉사하고 있다[고령군 제공]
민선 8기 3년, ‘젊은 고령, 힘 있는 고령’을 군정목표로 내건 고령군은 군민 중심 행정을 바탕으로 도시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행정역량을 집중해왔다.
청년 주거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이 속속 추진되면서 고령군은 청년이 머무는 도시로 체질을 바꾸고 있다. 청년행복 임대주택, 청년몰, 문화예술창작소 등 실질적인 청년 기반시설을 확충했고, 일자리·창업지원센터 운영으로 청년의 삶에 접점을 넓혔다.
출산장려금, 산후조리비, 다자녀 가정 학자금 지원, 아이조아꿈놀이터, 실감형 도서관 등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고령군의 역사문화정체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성과였다. 대가야 고도 지정과 함께 국립대가야박물관, 탐방거점센터, 역사문화클러스터, 문화재야행, 미디어아트 사업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인프라가 본격화되고 있다.
관광도시로서의 매력도 한층 강화됐다. 다산 은행나무숲과 회천변 초화단지, 야간경관 명소화사업, 대가야빛의숲 등은 고령의 자연과 유산이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을 이끌고 있으며, 대가야축제는 야간프로그램을 도입해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농업 기반이 빠르게 조성되고 있다. 임대형 스마트팜, 딸기육묘장, 실증시험포장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농업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농기계 임대사업 확대,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등으로 인력난 해소에도 대응하고 있다.
고령딸기 융복합산업지구 조성과 함께 쿠팡 등 유통채널과의 연계는 농산물 판로 확대에도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광역권 연계를 위한 교통·주거 인프라 구축도 눈에 띈다. 곽촌지구 도시개발과 함께 천년건축 시범마을, 공공임대주택 등이 추진되고 있으며, 대구권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대가야 하이패스, 달빛철도 특별법 시행 등으로 고령은 대구-구미-영호남을 잇는 산업물류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월성·열뫼 산업단지, 동고령IC 물류단지 조성 등은 고령의 산업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렸고, 약 1조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달성하며 ‘2023 경북 투자유치대상’, ‘2024 대한민국 지역경제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군민과의 소통은 민선 8기 고령군정의 핵심 키워드다. 쌍림 상생교류센터 준공에 이어 대가야읍 신청사 내에는 거점형 돌봄교육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며, 관광순환도로 정비, 역사공원 지하주차장, 장애인복지관, 생활형 숲 조성 등 생활SOC 확충 사업이 군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4차 산업 대비 창의융복합 교육, 신규 평생학습도시 지정, 지역대학과의 연계를 통한 학습 기반 강화 등은 교육도시로서의 성장 가능성도 함께 키우고 있다.
고령군은 위기의 지방소멸 시대 속에서도 실질적인 정책 추진과 행정 실행력을 바탕으로 작은 도시의 강한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세계유산도시로서의 역사문화 정체성, 청년이 정착하는 도시 기반, 스마트농업과 바이오산업으로의 미래 전략, 대구권과 연계한 산업·교통 인프라 확충은 앞으로 ‘젊고 힘 있는 고령’으로 나아가는 확실한 발판이 되고 있다.
민선 8기 후반기를 맞은 고령군의 변화는 이제 군민 모두가 함께 만드는 다음 단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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