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와 교촌에프앤비㈜가 손잡고 조성한 ‘교촌1991 문화거리’가 새 단장을 마치고 6월부터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거리 정비를 넘어, 교촌 브랜드와 지역 정체성이 결합된 새로운 문화 플랫폼으로서 큰 의미를 더한다.

이 문화거리는 구미종합터미널에서 동아백화점까지 약 500m 구간에 위치하며, 지난해 구미시가 최초로 명예도로로 지정한 ‘교촌1991로’를 중심으로 조성됐다. 총 18억 원의 예산(교촌 13억 원, 구미시 5억 원)이 투입되어, 과거 평범했던 공간은 이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휴식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문화거리로 재탄생했다.

문화거리는 다섯 개의 테마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문객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교촌구미웰컴존’을 시작으로, 교촌 브랜드의 상징인 ‘치맥공원’, 브랜드의 역사를 따라 걷는 ‘교촌역사문화로드’, 다양한 소스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교촌소스로드’, 그리고 교촌과 구미의 특별한 인연을 담은 ‘교촌구미로드’까지 각기 다른 분위기와 주제를 담아냈다. 거리 곳곳에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공공디자인이 결합된 조형물, 벤치, 이미지월, 휴게 공간 등이 배치되어 관람과 휴식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문화거리의 중심인 송정동 교촌치킨 1호점은 지난해 11월 리뉴얼 오픈했다. 이태원 교촌필방의 컨셉을 접목해 단장된 이 매장은 교촌의 1,300여 개 매장 중 유일한 사례로, 교촌의 맛과 역사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자리잡았다. 특히 1호점에서만 판매하는 지역 한정 메뉴인 ‘교촌 구미 플래터’와 ‘치룽지’는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구미시와 교촌은 이 거리와 함께 미식과 공간 디자인이 어우러져 구미만의 관광 자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오는 7~8월에는 문화거리 준공을 기념하여 교촌1호점 특화 메뉴 할인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구미시청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 추가하면 할인 쿠폰을 제공받을 수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교촌1991 문화거리는 구미시와 교촌의 특별한 인연이 만든 상생의 상징이자, 지역 문화와 관광의 새로운 구심점”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교촌1991 문화거리는 단순한 브랜드 공간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교촌의 철학이 담긴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촌1991 문화거리’는 이제 문화가 스며든 거리로, 상생이 만들어낸 새로운 구미의 얼굴이 되었다.

기사등록 : 이용철 / gumisun@daum.net

# [경북연합방송]의 사진과 기사를 무단 전재 및 재배포시 저작권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