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 윤종호 의원(구미6, 국민의힘)은 24일 제356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구미 국가산업단지 5단지 2단계의 업종 확대와 분양가 현실화를 강력히 요구했다.
윤종호 도의원(구미6, 국민의힘)
윤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구미시 국가산단 5단지 2단계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기대를 모았지만, 실질적인 기업 유치가 어려운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구미 국가산업단지는 2023년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었으며, 전체 1,091만평(3,607만㎡) 규모 중 5단지 2단계가 현재 조성 중이다.
이 지역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고속도로, 철도 등 주요 교통망과 인접해 물류 이동의 효율성이 뛰어나고, 기존 구미 1~4공단과의 연계로 반도체, 전자, IT 산업 집적 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하지만 윤 의원은 5단지 2단계 전체 면적 중 60%에 해당하는 지역이 입주 가능한 업종이 전자부품, 전기장비 제조업 등 4개로 한정돼 있으며, 정작 반도체 산업의 핵심 공정인 소자·소재·웨이퍼 제조업 등은 입주가 제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당 지역은 폐수 배출시설 설치가 제한된 구역으로, 반도체 공정 특성상 필수적인 폐수처리 기반이 미비한 점도 함께 문제로 언급했다.
윤 의원은 “반도체 특화단지를 통해 생산유발효과 5조 3천억 원, 부가가치 2조 8천억 원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제시되었지만, 현재의 업종 제한과 폐수 규제 상황에선 실현이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1단계보다 업종이 제한적인 2단계 사업의 분양가는 두 배가량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 실정에 맞는 분양가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공동으로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5단지 입주 가능 업종을 확대하고 규제를 완화해 보다 많은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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