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원전산업성장펀드’ 운영사 공모에서 최종 선정되며 미래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조감도(경주SMR)[경상북도 제공]
도는 인라이트벤처스 주식회사와 손잡고 기획한 ‘에너지 첨단산업 벤처펀드’가 6월 30일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경북도가 중점 추진 중인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과 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단 조성의 핵심적 재정 기반으로, 원전 연계 수소 생산, 차세대원자로 기술 등 혁신 성장 분야의 중소·중견기업 및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총 500억 원 규모로 조성되는 벤처펀드는 국비와 한수원이 출자하는 모태펀드 350억 원을 중심으로 경북도 50억 원, 전남도 50억 원, 포항시·경주시·울진군이 각 10억 원을 분담하며, 나머지 20억 원은 지역 금융기관과 민간기업의 참여로 채워질 계획이다.
이 펀드는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민간과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구축하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산업 투자 생태계를 의미한다.
경북도는 이번 펀드를 통해 도내 원전·수소 산업 생태계의 기술 자립을 유도하고, 수출형 산업 구조로의 고도화를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에너지 기반 대형 프로젝트인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와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SMR 국가산단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실질적인 기술 내재화와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함께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석표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이번 펀드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민간과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만드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산업 투자기반”이라며 “2026년 본격적인 펀드 운용을 통해 경북이 대한민국 원전·수소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앞으로 인라이트벤처스와 협력해 투자 대상 기업을 발굴하고, 업무협약 체결 및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조기 투자 집행이 가능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번 ‘에너지 첨단산업 벤처펀드’ 조성은 민선8기 경북도의 미래 전략산업 육성 정책이 실질적인 결실을 맺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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