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의정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도민 누구나 의정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의회를 실현하고 있다.
디지털 지방의정 플랫폼[경상북도의회 제공]
도의회는 2024년부터 ‘디지털 지방의정 플랫폼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며, 올해 말까지 전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종이 기반의 전통적인 의정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전자 기반의 효율적이고 투명한 의정 활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1단계로 ‘의정업무포털’을 구축해 도의원, 의회사무처, 집행부 간의 실시간 소통과 협업이 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회의 일정 확인, 전자결재, 자료 요청, 의안 열람 등이 디지털 방식으로 처리되며, 도민도 회의록과 의안 정보, 보도자료 등을 홈페이지에서 쉽게 열람할 수 있다.
올해는 2단계 사업으로 의안처리시스템, 의정자료 관리시스템, 입법조사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의안처리시스템은 조례안 등의 안건이 발의부터 공포까지 어떤 절차를 거치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며, 안건 처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의정자료 관리시스템은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 관련 자료를 통합 관리해, 의원과 집행부 간 자료 공유 절차를 간소화하고 반복되는 요청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된다.
입법조사시스템은 입법자료 수집, 비용 추계 등을 전산화해 의원들의 정책 개발과 입법활동을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지원한다.
이처럼 전자화된 시스템 도입은 단순한 업무 효율을 넘어서, 의회 운영의 투명성과 도민 접근성을 동시에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도민은 의회 홈페이지와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회의 결과, 의안 처리 현황, 정책 보고서 등 다양한 정보를 일상 속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정보공개 범위가 넓어지면서 도민의 알 권리가 실질적으로 보장되고, 도정에 대한 참여 기회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의회 최병준 부의장은 “의정활동이 더욱 투명하고 전문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며 “도민의 알 권리를 지키고 참여를 확대하는 열린 의회,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변화와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의회는 이번 디지털 전환을 계기로 도민 중심의 의정 운영 체계를 확립하고, 지방의회의 미래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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