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은 지난해 3월 말 발생한 경북산불로 지역 관광산업 전반에 큰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중 관광객 수가 오히려 늘어나는 성과를 거두며 위기 속에서도 관광 체질 개선의 저력을 보여 지역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건전한 영업문화 캠페인[영덕군 제공]
통신회사 KT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영덕군을 찾은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약 78만 명 증가한 1천90만 명으로 집계돼, 대형 산불 이후 관광 회복을 넘어 실질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음을 수치로 확인시켰다.
특히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랩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영덕군은 관광객 수 증가에 그치지 않고 체류시간 2.8% 증가, 숙박 방문자 비율 8.2% 상승, 관광 소비 17.5% 확대 등 관광산업의 질적 지표까지 함께 개선되며 더욱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 같은 변화는 대형 산불이라는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영덕군이 신규 관광 프로그램 도입과 교통 인프라 확충, 체류형 관광 정책 강화 등 구조적인 관광 전략 전환에 나선 결과로 분석된다.
영덕군은 산불 피해 복구 과정에서 자연 복원과 체험형 관광을 결합한 그린투어리즘 프로그램인 ‘진달래 심기 투어’를 운영해 관광의 공공성과 참여 가치를 높였고, 이를 통해 지역 이미지 개선과 방문 동기 확산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뒀다.
또한 단체관광객 인센티브 지원과 관광택시 운영 등 관광객 편의 증진 정책을 병행하며 접근성을 높였고, 문화유산 야행과 달빛고래 트레킹 같은 야간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체류시간 연장과 지역 내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여기에 동해중부선 전 구간 개통과 KTX 운행, 영덕과 포항을 잇는 고속도로 개통으로 광역 교통망이 크게 개선되면서 수도권과 인접 대도시에서의 접근성이 향상된 점도 관광객 증가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영덕군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관광 구조를 재정비해 온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류형 힐링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광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영덕군은 내년에도 지역 주민과 전국 각지의 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참여형 행사 ‘희망 심기’를 이어가며 자연 회복과 공동체 기반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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