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의 옛 숨결이 남아 있는 종묘 앞에 제관들이 차례로 입장하고 향이 피어오르는 가운데, 고령군이 전통 왕실 제례를 재현하며 지역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가야 종묘대제 봉행[고령군 제공]
고령군은 지난 3월 27일 오전 11시 대가야 종묘에서 2026년 춘계 대가야종묘대제를 봉행했다.
대가야 종묘대제는 서기 42년부터 562년까지 약 520년간 이어진 대가야국 역대 왕들의 제사를 올리는 왕실 의례를 재현한 행사로, 지역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상징하는 대표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날 제례는 초헌관에 이남철, 아헌관에 이철호, 종헌관에 김영집이 맡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전통 예법에 따라 절차가 이어지며 현장에 고요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제관들의 절제된 동작과 제례 음악이 어우러지며 고대 왕실 의식의 장엄함을 그대로 재현했고, 참석자들은 조상의 뜻을 기리고 지역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되새겼다.
고령군 관계자는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열리는 대가야 종묘대제가 지역 발전과 군민의 평안을 기원하는 중요한 행사라며, 함께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가 지속적으로 계승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보존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가야 종묘대제는 단순한 제례를 넘어 지역 정체성을 이어가는 문화 자산으로, 고령군은 앞으로도 전통 계승과 문화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역사적 가치를 더욱 확산시켜 나갈 전망이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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