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국립청소년미래환경센터에서 지난 4일 학생과 교사, 교육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낙동강 물길을 따라 이어질 생태교육의 출발을 알리는 ‘2026 낙동강 생태탐방 700 프로젝트’ 개막식이 열리며 현장은 탄소중립 실천 의지를 다지는 목소리로 채워졌다.
2026 낙동강 생태탐방 700 프로젝트 개막식[경상북도교육청 제공]
이날 행사에는 임종식 교육감을 비롯해 낙동강 인접 시군 교육장, 봉화 지역 초·중학교 교장, 환경 교사연구회 담당 교사, 탐방단 학생 등 120여 명이 참석해 프로젝트의 시작을 함께했다.
행사는 봉화 ‘봉꽃송이 합창단’의 맑은 합창으로 문을 열었고 이어 참가자들은 프로젝트 안내 영상을 시청하며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는 메시지를 공유하며 환경 교육의 방향성을 되새겼다.
특히 학생 대표가 앞장선 환경 실천 다짐 서약에서는 기후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미래 세대로서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고 생태계 보존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환경 파수꾼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또렷하게 드러났다.
행사의 핵심 장면은 낙동강 물길을 형상화한 대형 퍼즐 퍼포먼스로, 봉화와 안동, 예천, 상주, 의성, 구미, 칠곡, 고령, 성주 등 9개 시군의 생태적 특징을 담은 퍼즐 조각이 하나씩 맞춰지며 거대한 낙동강 지도가 완성되는 순간 현장에서는 축포가 터지며 탐방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프로젝트는 낙동강 최상류 봉화를 출발점으로 7개 권역에서 진행되는 체험 중심 생태전환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강을 따라 이동하며 자연을 직접 관찰하고 생태적 가치를 몸으로 익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권역별 프로그램도 지역 특색을 반영해 구성됐다.
봉화에서는 열목어 관찰과 생태 디지털 드로잉이 진행되고 안동에서는 Land Art 프로젝트와 하천 실험센터 체험이 이어지며 예천에서는 쌍절암과 낙동강 본류 탐사가 펼쳐진다.
상주와 의성에서는 멸종위기종 탐구와 생태길 탐방이 이루어지고 구미에서는 지산샛강 철새 관찰과 수달 흔적 찾기 활동이 진행되며 칠곡에서는 경북과 대구가 함께하는 생태올림피아드가 열린다.
고령과 성주에서는 강정고령보의 원리를 탐구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학생들이 과학적 시각으로 하천을 이해하는 기회도 제공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퍼즐이 하나의 낙동강으로 완성되듯 학생 개개인의 생태 감수성이 모이면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올해 낙동강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동해안과 백두대간까지 탐방을 확대해 미래 세대를 이끌 생태 시민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체험을 넘어 경북 전역을 연결하는 생태교육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준 가운데, 학생들이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이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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