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풍산읍 들판에 들어설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가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었다. 멈춰 있던 국가산단 조성 계획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경북 북부권 산업지형을 바꿀 대형 사업이 현실 단계로 들어섰다.
바이오 국가산단 조감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에 따르면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는 이번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비용편익비 1.57, 종합평점 0.551을 기록해 경제성과 정책 필요성을 함께 인정받았다. 사업 대상지는 안동시 풍산읍 일원이며, 조성 규모는 약 100만㎡, 총사업비는 3천465억 원이다.
산단 조성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경상북도개발공사가 공동 시행한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바이오의약·백신 산업을 중심축으로 삼아 이곳을 경북 북부권 바이오산업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안동시의회 회의록에도 이 사업은 바이오·백신 기업 유치를 위한 30만 평 규모 국가산단 조성 사업으로 제시돼 왔다.
이번 통과 배경에는 사전 수요 확보 작업이 깔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기업 유치와 산단 계획 보완에 집중하며 사업성을 끌어올렸고, 그 결과가 이번 예타 통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지역경제 파급력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생산유발효과는 약 8조6천억 원, 고용유발효과는 약 2만9천 명으로 예상된다. 안동을 거점으로 한 바이오산업 집적이 현실화하면 북부권 제조·연구·인력 수요가 한꺼번에 커질 가능성이 높다.
경북도는 이 사업을 단일 산단 조성에 그치지 않고 미래 전략산업 재편의 축으로 본다. 안동 바이오, 울진 수소, 경주 원자력을 잇는 산업벨트를 구축해 경북 전역의 첨단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도 함께 내놨다. 경북도 자료에는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도 후속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향후 일정도 비교적 분명하다. 2026년 설계용역에 들어가고, 2027년 산업단지 승인, 2028년 착공, 2033년 준공이 목표다. 예타 통과가 끝이 아니라 실제 보상, 승인, 공사 단계까지 흔들림 없이 이어가야 국가산단 효과가 현실이 된다는 점에서 후속 행정력도 중요해졌다.
경북 북부권은 오랜 시간 첨단산업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번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 예타 통과는 그 흐름을 바꿀 분기점으로 읽힌다. 계획이 일정대로 추진돼 기업 입주와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질 때, 안동은 경북 북부권 신성장 거점으로 한 단계 더 선명해질 전망이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 [경북연합방송]의 사진과 기사를 무단 전재 및 재배포시 저작권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