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리 고분군 일대 골목과 주택가에 대가야 옛 도읍의 분위기를 되살리는 정비 사업이 본격화된다.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 추진[고령군 제공]
낡은 담장과 간판이 정돈되고 한옥 형태의 주택이 들어서는 등 도시 전반의 경관이 새롭게 바뀔 전망이다.
고령군은 대가야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도시 경관 조성을 위해 ‘2026년도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은 고도지정지구인 역사문화환경 보존육성지구 내 건축물로, 지산리와 연조리 일대가 포함된다. 대가야 도읍지의 역사문화경관을 회복하는 동시에 노후 주거 환경 개선까지 함께 이루는 것이 핵심이다.
지원 대상은 지정지구 내 단독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이다. 주요 지원 내용은 한옥 신축·증축·수선, 우수건축자산 정비, 담장과 대문, 간판 등 가로경관 개선으로 구성된다.
지원 규모는 항목별 총공사비의 50% 범위 안에서 차등 적용된다. 특히 한옥 신축은 최대 1억 5천만 원까지 지원이 가능해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사업 절차도 주민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신청자는 군청과 사전 협의를 거친 뒤 설계를 진행하고, 고령군 고도보존육성 지역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공사 진행 중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한옥 지붕 공사가 완료되면 확정된 보조금의 50%를 먼저 지급받을 수 있고, 이후 준공 검사 절차를 거쳐 나머지 금액이 지급되는 방식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주민은 사전에 ‘토지e음’ 사이트를 확인해 해당 부지가 역사문화환경 보존육성지구에 포함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세부 기준과 신청 방법은 고령군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 게시된 ‘2026년도 고령군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 신청 안내(공고 제2026-109호, 1월 13일 작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지산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이후 높아진 지역 위상에 걸맞은 도시 경관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민 정주 환경 개선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외형 정비를 넘어 대가야의 역사성을 일상 공간 속에 되살리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민 참여가 늘어날수록 고령의 도시 정체성은 더 선명해지고, 문화와 생활이 어우러진 고도 경관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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